<앵커>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과 관련해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이 오늘(19일) 오전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미국에 체류 중인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답변서도 이메일로 검찰에 제출됐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박연차 전 태광실업 회장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의 핵심 인물인 천신일 세중나모여행사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오늘 오전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천 회장은 지난해 7월부터 국세청이 태광실업을 세무조사하자 한상률 전 국세청장에게 세무조사 중단을 청탁하고 박 전 회장으로부터 경제적 이득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천 회장은 또한 지난 2003년 세중나모인터랙티브를 합병하는 시점부터 박 전 회장 지인들의 명의를 빌려 주식을 차명보유하고, 세 자녀가 2006년 4월에 이 주식을 사들이게 하는 수법으로 증여세를 포탈한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한 천 회장으로부터 로비를 받은 의혹을 받고 있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의 진술서를 오늘 아침 이메일로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진술서에는 그제 검찰이 발송한 서면질의서에 대한 한 전 청장의 답변이 담겨있으며, A4용지 20페이지 분량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 전 청장은 진술서에서 천신일 회장과 전화통화한 사실 등은 인정하면서도 청탁을 받아들이지 않고 정상적으로 세무조사를 진행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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