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이번 달 초까지 모집한 신주인수권부 사채 청약의 경쟁률은 54 대 1에 달했습니다.
800억 원 규모 청약에 무려 4조 3천3백억 원이 넘는 돈이 몰렸습니다.
14일 마감된 하이닉스 유상증자에는 20조 원 넘는 부동자금이 몰리며 44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최근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이면서, 발행 후 1년 뒤면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회사채 투자에 기관은 물론 개인까지 뛰어들고 있는 것입니다.
부동산 시장도 예외가 아닙니다.
최근 청약을 실시한 청라지구와 송도국제업무지구 등 4개 단지에는 모두 2조 5천6백억 원의 자금이 몰렸고, 일부 단지는 경쟁률이 285 대 1을 기록했습니다.
시중 금리가 낮아져 대출 부담이 적어지고 부동산 규제까지 완화되면서, 시세차익을 노린 부동자금이 모여들었습니다.
반면 은행은 낮은 금리 탓에 상대적으로 외면받고 있습니다.
지난달 은행권 수신이 한 달 만에 증가세로 돌아서 4조 7천억 원 늘어나긴 했지만, 20조 원 넘게 증가했던 지난 2월과 비교하면 미미한 수준입니다.
이렇게 부동자금이 단타 투자에 몰리는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경기 과열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실물 경기가 아직 회복되지 않아 주식과 부동산 시장에도 변화가 있을 수 있는 만큼, 묻지마식 투자는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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