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서대문에 위치한 '실버 뷰티샵'.
여느 미용실과 별반 다를 게 없어 보이지만 미용실 곳곳에서 특별함이 보이는데요.
파마 15,000원, 커트 5,000원.
일반 미용실보다 저렴한 가격표가 눈에 띕니다.
환한 미소로 손님을 맞는 미용사는 올해 66세의 김숙자 할머니.
능숙한 손놀림으로 파마를 하는데요.
종일 서서 일을 해야 하지만 일하는 기쁨에 힘든 줄 모릅니다.
[김숙자(66)/'실버 뷰티샵' 미용실 직원 : 일을 가지고 있다는 게 좋고요. 내가 떳떳이 내 힘으로 해서 그래도 용돈이라도 벌어서 쓸 수 있다는 게 굉장히 뿌듯하고 좋죠.]
김 할머니를 비롯한 8명의 어르신이 일을 하게 된 데에는 사랑의 열매의 후원이 있었습니다.
미용 기술, 발마사지 등 전문 기술을 익혀 이곳 '실버 뷰티샵'에 취업을 하게 됐습니다.
미용실을 찾는 손님 대부분이 동네 어르신들.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도 하고 가격도 저렴해 손님이 끊이지 않는데요.
[문정희/서울 홍제동 : 부담 없어 좋죠. 가격도 저렴하고.]
[윤영자/인천광역시 용현동 : 분위기가 좋잖아요. 내 집 같고 편하고..그러니까 오게 되죠. 서먹서먹한 게 없으니까.]
올해 63세인 정남채 할아버지도 4년 전,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 발마사지를 배웠는데요.
발마사지사 자격증까지 따고 지금은 어엿한 발 관리실 실장으로 일하고 있습니다.
[정은채/실버뷰티샵 발관리실 실장 : 은퇴하고 나이 먹어서 발마사지 하다 보니까 너무너무 좋더라고요. 진짜로 젊게 사는 거예요. 일하면서 그러다 보니까 너무 좋아요. 재밌어요.]
인생은 60부터! 일하는 열정 앞에 어르신들의 나이는 단지 숫자에 불과합니다.
꽃보다 아름다운 제2의 인생을 활짝 열길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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