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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희 교수 유작 이틀 만에 초판 매진

지난 9일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오뚝이 수필가' 고(故) 장영희 서강대 교수의 유작 수필집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이 장 교수 추모 분위기 속에 단숨에 베스트셀러 목록에 올랐다.

14일 유작 수필집을 펴낸 출판사 샘터에 따르면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은 11일 출간 이후 지금까지 하루 평균 1만5천부가 판매됐다.

초판 3만부는 이틀만에 매진됐으며 출판사측은 이미 3만부를 추가 발주한데 이어 밀려드는 판매 수요를 맞추기 위해 15일 중 추가로 3만부를 더 찍을 예정이다.

이 수필집은 인터파크도서와 알라딘에서 신경숙의 소설 '엄마를 부탁해'에 이어 주간 종합 베스트 2위에 올랐으며 인터넷서점 예스24에서는 문학 분야 베스트셀러 2위에 올라있다.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과 함께 고인의 기존 작품들도 덩달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2005년 출간된 '문학의 숲을 거닐다'와 2000년 출간된 고인의 대표작 '내 생애 단 한번' 역시 고인의 타계 소식 이후 6천~7천여부가 판매됐다.

샘터 관계자는 "평소 한 달 평균 3천부 정도가 팔렸던 기존 작품들도 하루 3천여부가 판매되면서 일부 서점에서는 품절되는 일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은 고인이 2000년 이후 월간 '샘터'에 '새벽 창가에서'라는 제목으로 연재한 글을 모은 책으로 순탄치 않았던 고인의 생애 마지막 9년의 모습이 담겨 있다.

고인은 3월 말 출판사에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포함한 원고를 넘기고 4월 말 병상에서 손수 마지막 교정까지 봤으나 책 인쇄를 마친 8일에는 이미 의식을 잃은 상태로 결국 책 출간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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