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천신일 세중나모 회장이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의 도움을 받아서 불법적인 주식거래를 한 혐의에 대해 검찰이 집중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박 회장이 계열사 인수합병과 주식 편법증여를 도와주고 그 대가로 세무조사 무마 로비에 천 회장을 활용한 것 아니냐는 게 검찰의 생각입니다.
첫 소식 김요한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의 주식 거래를 도운 경위를 집중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지난 2003년 천 회장이 상장사인 나모인터랙티브를 인수하고 그로부터 3년 후인 지난 2006년, 세중여행사와 합병해 세중나모여행을 만든 과정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천 회장과 돈 거래한 이유로 지난주 조사받았던 10여명의 인사들도 이 세중나모여행의 주식거래와 관련이 있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또 천 회장의 자녀들이 박 회장의 지인들이 보유한 차명 주식을 싼 값에 되사면서 증여세를 포탈했는 지 등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런 대가를 받은 천 회장이 지난해 박 회장의 요청을 받아 한상률 전 국세청장에게 세무조사 무마 로비를 벌인 것으로 보고,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이르면 오늘(12일) 권양숙 여사를 비공개 재소환해 조사할 방침입니다.
앞서 검찰은 노무현 전 대통령 측이 박 회장에게서 받은 100만 달러 사용처를 정리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린다고 해 재조사 날짜를 미뤘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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