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에게 올무는 치명적이다. 이에 한 번 걸리면 큰 상처가 남거나 죽음에 이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올무에 걸린 10번 곰을 발견했을 때는 이미 많이 지쳐있었다. 자칫 죽음에 이를 수도 있었을 위기를 무던히 견뎌내고 10번은 엄마가 된 것이다.
이런 우여곡절 끝에 얻은 새끼. 그러나 어미의 모정은 힘겹기만 했다. 눈이 녹으면서 바위 동면굴 틈 사이로 물이 새기 시작했고 추위에 극도로 약한 새끼에게는 최악의 상황으로 흘러갔다.
동면 중에 반달가슴곰은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한다.특히 먹이도 먹지 않는 동면 상태에서 새끼에게 젖까지 먹여야 하는 어미는 극도로 움직임을 자제해야만 한다.
그러나 어미는 새끼의 보온을 위해 낙엽을 끌어 모아 동굴 안의 온도를 높이려 했고, 이러한 움직임은 제작진이 동면굴 앞에 설치해 둔 무인센서 카메라 안에 고스란히 포착됐다.
(SBS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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