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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서 고 박종태 씨 2차 추모집회 열려

민주노총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 전국 20여개 진보사회단체로 이뤄진 '고 박종태 열사 대책위' 소속 3천500여명(경찰 추산)은 9일 대전 대한통운 앞에서 '제2차 박종태 열사 추모 결의대회'를 열고 "정부는 특수고용직ㆍ비정규직 노동자들의 기본권을 보장하라"고 촉구했다.

집회 참가자들은 "대한통운과 정부의 노동 탄압.노조 말살 정책이 박종태 열사를 죽음으로 몰고 갔다"면서 "박종태 열사의 소원인 비정규직을 철폐하는 그날까지 투쟁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집회에는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와 진보신당 심상정 전 대표 등이 참석해 규탄 발언을 진행했다.

집회를 마친 뒤 이들은 대한통운에서 박종태씨의 시신이 안치된 대전중앙병원까지 1.7㎞구간에서 왕복 6개 차로를 점거하고 가두행진을 벌였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집회 장소 인근에 65개 중대 5천여명의 경력을 배치했으나 별다른 충돌은 빚어지지 않았다.

한편, 박씨는 대한통운으로부터 계약을 해지당한 택배사업자들과 집회를 벌여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수배를 받아오다 지난 3일 오전 11시50분께 대전 대덕구 대한통운 인근 텃밭에서 나무에 대한통운을 비난하는 현수막을 걸고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대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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