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평균 화장품 사용개수 15개, 1인당 연간 화장품 구입비용 61만 2천 원!
여성들의 필수품이 된 화장품이지만 잘 쓰고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걸까요?
직장인 박선미 씨의 화장대를 구경해 봤습니다.
[박선미(28)/직장인 : 하루에 평균 열 가지 정도는 화장품을 사용하는 것 같습니다.]
기초, 색조 화장품 등 스무가지 이상의 다양한 종류의 화장품들이 보이는데요.
[박선미(28)/직장인 : 이 파우더는 한 3년 정도 사용 했고요. 이건 눈썹 그리는 건데 이것도 한 3년 정도 사용했고, 마스카라는 한 1년 정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사용해 얼룩진 파우더 퍼프에 언제 산건지도 모를 립글로스.
게다가 햇빛이 잘 드는 창가엔 화장품들이 놓여 있는데요.
[박선미(28)/직장인 : 색조 화장품 같은 경우는 오래 쓰다보니까 양도 많고 그래서 계속 신경 안쓰고 오래 썼던것 같아요. 그게 큰 문제가 될꺼라곤 생각 안 해봤어요.]
아무리 비싸고 좋은 화장품도 오래되거나 보관이 잘못되면 피부 질환의 원인이 됩니다.
김현주씨는 얼마전 갑자기 피부가 가렵고 빨갛게 부풀어 올라 병원을 찾았는데요.
[김현주(가명, 27세) : 2년쯤 전에 받아서 개봉하고 안 쓴 선크림이 있어서 그걸 발랐거든요. 그러고 났더니 얼굴이 간지럽고 붉어지고 이렇게 돼 가지고….]
전문의의 진찰 결과 예상대로 오래된 선크림이 문제인 것으로 나타났는데요.
[윤성재/피부과 전문의 : 건조한 피부시고 그리고 오랫동안 사용안했던 화장품 같은것들이 약간의 변질을 일으키면서 민감한 피부에 접촉을 함으로서 생기신 접촉성 피부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화장품은 개봉하는 순간부터 오염이 시작되는데요.
화장품이 햇볕을 받거나 공기와 접촉해서 산화되기도 하고 화장품에 들어간 미생물이 자라 화장품을 변질시키게 됩니다.
특히 비타민C 나 레티놀 같은 기능성 원료가 함유된 화장품은 자외선이나 온도의 변화에 의해 더 민감하게 변합니다.
[박기범/대한 피부과의사회 홍보위원장 : 화장품을 사용하시고 난 뒤 보관할 때에는 직사광선을 피해서 건조하거나 서늘한 곳에 보관하는것이 좋고 둘째는 마개를 막아서 공기와 접촉하지 않게 보관하는것이 좋습니다.]
또 화장실처럼 습기가 많은 곳, 일반 냉장고처럼 지나치게 온도가 낮은 곳에는 화장품을 보관하지 않는 게 좋습니다.
그렇다면 사용 기간은 어떻게 지켜야 할까요?
스킨이나 로션, 에센스, 크림 등은 개봉 후 1년 이내에, 수분이 없는 파우더나 아이섀도, 립스틱은 개봉후 2년까지는 사용이 가능합니다.
또 마스카라는 개봉후 약 3개월 안에 사용 하고 썬 크림도 6개월에서 1년 안에 모두 쓰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화장품 부작용으로 피부 발진이 생기거나 가려움증이 있는 경우에는 증상이 있는 부위를 함부로 긁거나 만지지 말고 차가운 식염수를 뿌린 거즈를 얹어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피부의 보약이 되는 화장품!
하지만 화장품을 잘 쓸때 예쁜 피부도 따라온다는 사실, 명심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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