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때 동네 골목에서 놀다 넘어지고 무릎 까져본 경험, 다 해보셨을텐데요.
그런데 요즘 서울 왠만한 곳에선 어린이들이 아파트 놀이터 외에서 노는 모습 보기가 쉽지 않습니다. 학교나 학원에서 보내는 시간이 늘었기 때문일텐데, 그러다보니 이런 교육시설에서 다치는 사고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한국 소비자원이 최근 5년동안 교육시설 위해사례 950건을 분석했습니다.
| 구분 |
2004년 |
2005년 |
2006년 |
2007년 |
2008년 |
계 |
| 건수 |
62 |
74 |
137 |
197 |
480 |
950 |
다치는 장소별로 또 구분해 봤는데요.
| 구분 |
학교 |
어린이집 |
유치원 |
학원 |
계 |
| 건수 |
482 |
237 |
136 |
95 |
950 |
실제 사례를 들어보면, 2008년 11월 서울 강동구의 12살 유 모군은 학교 운동장에서 놀다가, 학교 담에 걸쳐놓은 철조망에 눈을 스치면서 안구를 다쳤다고 합니다.
2006년 6월 서울 서대문의 6살 유 모군도 어린이 집에서 넘어져 뇌진탕 진단을 받았고, 2007년 10월 전남 나주의 7살 나 모군은 학원 차량에 옷이 끼어 머리를 다쳤다고 합니다.
사고의 원인이 되는 시설이나 물품으론, 계단에서 미끄러지거나 출입문에 끼어 다치는 경우가 25%를 넘어 제일 많았습니다. 가구에 부딪히거나 운동기구·놀이기구에 다치는 경우도 각각 21%, 15%로 나타났습니다.
어린이집의 경우 나이 어린 영유아가 많다보니 장난감에 다치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특히 요즘처럼 학원차량 많이 이용하는 경우 명심해야 될 것이, 차량 안전사고 13건 가운데 8건이 학원차량에서 벌어졌는데, 차를 내리다 차가 갑자기 출발하는 바람에 넘어지거나 차량 문에 옷이나 손이 끼는 사고가 대부분이었다고 합니다.
한국 소비자원은 교육당국에 안전조항을 만들어 줄 것을 건의하고, 안전교육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는데요.
가정에서도 어린이들에게 다음 사항을 한번쯤 교육시키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학교에서 안전수칙
-계단은 하나씩 오르고 내리며, 뛰지 않는다.
-복도에서 통행 방해 놀이, 예컨데 다리 거는 행위 등을 하지 않는다.
-과학실습이나 실험은 정해진 절차에 따라 안전한 장소에서 한다.
-화장실에서 물기에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한다.
-운동장 운동기구 정리를 잘한다.
@학원에서 안전수칙
-학원차량 이용시 완전 정차 뒤에 승하차한다.
-학원 계단이나 출입문은 좁고 가파른 경우가 많으므로 몰려 다니지 말고 뛰지 않는다.
@어린이집 안전수칙
-영유아는 잘 걷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선생님의 경우 주의깊게 관찰한다.
-계단 등에 미끄럼 방지 장치를 한다.
-정수기 등에 갑자기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도록 안전장치를 한다.
물론 어른들 입장에서 항상 어떻게 이렇게 신경쓰고 사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어린이들의 경우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아무리 조심해도 다치는 경우가 있겠지만 교육 차원에서 부모님이 아이들에게 다시 한번 알려주시죠.
저도 퇴근하면 우리 아이들에게 꼭 교육시켜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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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경제부 산업팀에서 활약 중인 홍순준 기자는 삼성.LG등 전자업계와 공정위, 소비자원을 출입하고 있는 고참 기자입니다. 1995년 입사 후에는 사회부, 정치부 기자로 잔뼈가 굵었고 사건팀의 리더인 '시경 캡'을 지내기도 했습니다. 특유의 돌파력과 폭넓은 취재로 보내오는 기업 내면의 깊은 이야기들이 기대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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