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공사대금 문제로 건설사 직원들과 용역 직원들이 심야 집단
난투극을 벌였습니다. 호텔 건물 공사대금이 원인이었습니다.
보도에 김수영 기자입니다.
<기자>
그제(5일) 새벽 서울 잠원동의 한 편의점 CCTV입니다.
건장한 청년들이 연달아 편의점 직원에게 검정색 가방을 맡깁니다.
잠시 뒤 이들은 황급히 편의점으로 다시 돌아와 계산대 옆에 보관중이던 검정색 가방을 들고, 황급히 뛰어 나갑니다.
D건설사 직원이 고용한 용역 직원들인 이들은 곧장 인근 호텔 안으로 진입해 H 건설사 직원 15명을 집단 폭행했습니다.
[용역 직원 : 입구에서 처음에 싸우다가, 몸싸움 하다가 서로 밀고 당기기 하다가 우르르 들어가고….]
심야 난투극의 원인은 호텔 공사대금 때문에 빚어진 두 건설사의 다툼 때문입니다.
H 건설사가 지난 2006년에 이 호텔을 경매로 낙찰받았는데, D 건설사가 호텔 리모델링 비용으로 270여억 원을 달라고 요구하며 용역 직원까지 동원해 심야 충돌이 빚어진 겁니다.
경찰은 H건설사 직원들을 집단 폭행한 혐의로 50여 명을 연행해, 이 가운데 용역업체 직원 25살 조모 씨 등 10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경찰은 또 집단 폭행에 가담한 용역직원이 2백여 명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나머지 150여 명의 소재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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