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 결과를 담은 보고서가 어제(4일) 임채진 검찰총장에게 보고됐습니다. 구속 영장 청구 여부는 다음 주에 결정될 전망인데 불구속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흘러나오고 있습니다.
한승환 기자입니다.
<기자>
대검 중수부 수사팀은 어제 오후 늦게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최종 수사 결과 보고서를 임채진 검찰 총장과 대검 고위 간부들에게 두 시간 넘게 보고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수사팀은 박연차 회장이 건넨 6백만 달러와 정상문 전 청와대 비서관이 횡령했다는 대통령 특수활동비 12억5천만 원 등에 대한 노 전 대통령의 연관성과 기소 범위 등을 설명했습니다.
홍만표 대검 수사기획관은 "참석자들 대부분 수사결과에 대해 만족했고 많은 의혹들이 규명됐다고 평가했다"며 회의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홍 기획관은 그러나 이 자리에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신병 처리 방침은 논의되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권양숙 여사를 다시 조사한 뒤 다음주 중으로 노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 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검찰은 김만복 전 국정원장이 지난 2007년 정상문 전 청와대 비서관의 부탁을 받고 국정원 직원을 미국으로 파견해, 노 전 대통령의 아들 건호 씨가 살 집 십여 채를 물색해줬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그러나 김 전 원장은 이 사실을 노 전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지만 검찰은 국정원장의 직책상 김 전 원장이 노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고 보고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검찰은 국정원이 물색해준 주택 가운데 건호 씨가 차명으로 구입한 것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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