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열린 국회', `일하는 국회'로 탈바꿈하기 위한 개혁 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국회는 3일 최근 국회 운영위에서 `국회 소속기관 직제개편안' 통과를 계기로 국민에게 다가서는 `열린 국회'와 `일하는 국회'로 도약하기 위한 청사진을 마련, 본격적인 시행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방형 `열린 국회' 지향 = 이번 조직개편에서 가장 큰 특징은 대국민 서비스를 대폭 강화했다는 점이다.
국회는 청원과 진정, 정보공개청구 등 국민의 민원사항을 종합적으로 처리.관리하는 `국민청원센터'를 신설하고, 국민과의 직접 소통을 위해 `국회 참관시스템'을 대폭 정비하기로 했다.
국회는 우선 그동안 소속기관별로 분산돼 있던 청원과 진정, 정보공개청구 업무를 국민청원센터로 창구를 일원화했다.
국민청원센터는 단순히 국민의 민원을 접수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처리과정에 대한 전반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처리완료시 그 결과를 국민에게 통보해주는 역할까지 맡기로 했다.
국민의 민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건의사항을 국회 홈페이지 등에 공개, 여론형성 과정을 거치도록 하고 민원 사항들이 국회의원들의 입법 및 정책 제안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국회를 민주주의 교육의 장(場)으로서의 활용하고 국민에게 체계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종합적인 국회 참관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회 참관 신청에서 방문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참관'이 이뤄지도록 `국회 방문자센터'를 설치하고 가이드요원과 통역요원도 배치할 예정이다.
헌정기념관을 리모델링해 국회의 역사를 조망하는 `국회 전시관'으로 조성하고 다양한 참관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특히 한국관광공사와 서울시 등과 협의해 국회 참관을 여의도 윤중로와 한강유람선과 63빌딩 등 여의도 관광자원과 연계한 관광상품으로 개발, 외국 관광객을 유치하는 방안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일하는 국회상' 정립 = 상시 국회, 상임위 활성화, 의원입법의 증가에 따른 정책지원 기능도 대폭 강화한다.
국회는 이를 위해 국회의원들의 입법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의원회관 내 `의정종합지원센터'를 설치키로 했다.
법제실과 입법조사처, 예산정책처에서 파견 나온 요원들로 구성된 의정지원센터는 법안 입안부터 재정관련 조사, 정책조사분석, 입법정보 지원 등을 의원들의 입법 지원을 맡게 된다.
또 의원들의 입법지원 역량 강화를 위해 법제실을 상임위별 체제에 맞게 소과 체제로 개편하고 국회예산정책처에는 경우 법안비용추계와 세제분석을 위한 팀을 신설키로 했다.
이 같은 입법지원을 위해 국회사무처와 국회도서관 인원을 35명 감축하는 대신, 예산정책처와 입법조사처에 각각 9명, 27명을 증원시켰다.
박계동 국회 사무총장은 "이번 국회 조직개편을 통해 국민에게 한층 다가서고 국회의원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국회 슬림화를 통한 일하는 국회상을 구축하기 위한 개혁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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