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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언 추장 새' 후투티 어미새의 지극한 모정

<8뉴스>

<앵커>

신라 화랑의 훈련장이였던 경주 황성공원에서 희귀 여름새인 후투티 가족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오디새'라고도 불리는 후투티의 따뜻한 모정이 감동적입니다.

남달구 기자입니다.

<기자>

아름드리 숲이 우거진 경주 황성공원.

수령 4~500년 된 고목에 검은 댕기 머리에 분홍과 갈색을 띤 후투티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주로 중부 이북지역에서 볼 수 있는 흔치 않은 여름새인 후투티는 깃을 세우면 인디언 같다 해서 '인디언 추장 새'로도 불립니다.

높이 6m쯤에 난 구멍 속에 둥지를 틀었습니다.

보금자리에는 거의 다자란 새끼 2마리가 깃들어 있습니다.

식욕이 한창 왕성할 자식을 향한 모정은 지극합니다.

이른 새벽부터 늦은 저녁까지 잠시도 쉴 새 없이 먹이를 물어다 나릅니다.

어김없이 10분 간격으로 날아듭니다.

수놈은 가출하고 어미 혼자서 기르고 있습니다.

때론 지친 듯 어미 새는 둥지 근처 땅바닥에서 낙엽과 나무뿌리를 뒤지며 먹이를 찾습니다.

가까이 다가가도 모를 정도로 열중입니다.

[고영길/경주시 황성동 : 이 새처럼 모든 사람도 그런 마음으로 세상을 살았으면 참 고맙겠습니다.]

바깥 세상이 궁금한지 형제는 가끔 둥지 밖으로 머리를 내밉니다.

지극한 모정이 있기에 후투티 가족은 조만간 푸른 5월의 창공을 힘차게 나래짓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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