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인플루엔자 A(H1N1) 추정환자로 처음 진단됐던 50대 수녀(51)가 3일 오후 격리 입원된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퇴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보건 당국의 시설 격리 조치가 해제돼 일상 생활로 돌아갈 수 있다는 뜻이다.
보건복지가족부 관계자는 2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신종플루에 감염된 50대 환자의 증상이 현재까지 소멸돼 내일도 별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주치의와 질병관리본부의 협의를 거쳐 오후에 퇴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구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첫째 환자(감염자)의 경우 입원 당시 인후통과 기침, 가래가 호전된 상태였고, 이후 인후통은 있었으나 오늘 증상이 소실됐다"고 말했다.
이 감염 환자는 지난 19일부터 멕시코시티 남부 모렐로스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26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37.7℃의 고열과 기침, 콧물 등의 증상을 보여 27일 보건소에 신고해 가택 격리됐다.
다음 날인 28일에는 추정환자로 분류돼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 음압병동에 격리돼 현재까지 닷새째 입원해 있다.
3일 퇴원하게 되면 증상이 신고된 27일부터 정확히 7일만에 퇴원하는 것이어서 세계보건기구는(WHO)의 '격리수용 7일' 규정을 준수하는 것이 된다.
보건 당국과 주치의는 전염 위험이 완전히 소멸된 것이냐는 우려에 대해 "문제는 없다"고 일축했다.
주치의인 이세원 호흡기내과장은 "다시 (신종플루에) 안 걸린다고는 확정할 수 없으나 WHO 기준이 7일이므로 공공장소에 가도 문제가 없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강원 국군수도병원 감염내과장도 "격리를 해서 전염성이 없다고 판단되면 더 이상 격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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