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이 30일 검찰에 출석한 것과 관련, 인터넷포털은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으로 들끓었다.
관련 기사가 인터넷포털에 올라오자마자 게시판과 관련기사 댓글난에는 누리꾼들의 의견이 꼬리를 물고 달렸다.
누리꾼들의 의견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단죄론과 동정론으로 나뉘었다. 더욱이 이번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의 태도를 놓고서도 정치적 의혹을 제기하는 누리꾼들과 전 정권 실세들에 대해 광범위한 수사를 벌여야 한다는 누리꾼들도 상당했다.
그러면서도 정치적 사안에서 되풀이된 비속어를 동원한 이념대결 양상은 이번에도 여전했다.
네이버의 아이디 'enltrnwjd'는 "전직 대통령답게 진솔하고 거짓 없이 의혹을 밝히고 국민에게 용서를 구한 뒤 다시는 편 가르기를 하지 않고 조용히 고향에 내려가 살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muhandojan12'은 "정치부패가 없어져야 선진국이 된다"면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법대로 엄정하게 수사해주길 바란다"고 검찰을 응원했다.
'keiyoung'은 "이 땅의 민주주의가 아직은 살아있음을 믿기에 노 전 대통령이 무사히 우리 곁으로 돌아올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zrs723'은 "노 전 대통령이 대통령 자리에서 물러난 뒤 계속 국민의 사랑과 지지를 받으니 샘도 나고 배도 아팠겠지만 그렇다고 흠집을 찾으려고 1년 이상 조사하고 뒤지니, (노 전 대통령이) 참 불쌍하고 안쓰럽다"고 말했다.
다음과 네이트에서도 누리꾼 간의 치열한 공방전이 벌어졌다.
아이디 '청담수월'은 "뻔한 것을 '눈가리고 야옹'식으로 빠져나가기 위해 말장난을 한다면 국민이 조롱하고 비웃을 것"이라며 "설사 법적인 면제된다고 해도 도덕적인 잘못은 영원히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 실명제를 하고 있는 네이트의 이혜진씨는 "노 전 대통령이 잘 견디고 힘내달라"면서 "국민들이 잡혀갈까봐 말을 못하고 있지만 그래도 다들 마음속으로는 당신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의 보도태도 등을 문제삼거나 누리꾼들도 많았다.
다음의 '별나라yui'는 "어제 재보선과 참패한 한나라당 이야기는 경제뉴스는 없고, 아침부터 차량이동까지 생중계하는 등 소환뉴스만 반복된다"면서 "이러다 결국 임기 후 친척뇌물이라는 이유로 무죄를 받으면 그냥 끝나는 건가. 정치적인 것 같은데 방송이나 신문에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노 전 대통령 소환' 누리꾼 갑론을박 들끓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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