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어젯밤(23일) 서울 시내 도로에서 관광버스가 승용차 10여 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이 사고로 7명이 숨지고 5명이 크게 다쳤습니다.
먼저, 최선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연기와 불길을 내뿜는 관광버스 밑으로 승용차 한 대가 깔려 있습니다.
소방관들이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습니다.
크레인을 동원해 버스를 들어올리고 나니 처참하게 찌그러진 승용차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사고가 발생한 시각은 어젯밤 10시쯤, 서울 수유동, 아카데미 하우스에서 4.19탑 사거리로 가는 내리막길에서 60살 이모씨가 몰던 관광버스가 앞서 가던 승용차와 주차돼 있던 승용차 10여대를 잇따라 들이받았습니다.
마지막으로 아반떼 승용차를 덮친 버스는, 불이 붙은 채로 10여미터 이상 내리막길을 내려오다 멈춰섰습니다.
[김배승/서울 수유동 : 나와보니까 버스 밑에 승용차가 깔려있고 화재가 나서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소화기로 불을 껐어요. ]
이 사고로 아반떼 승용차에 타고 있던 7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다른 승용차에 탔던 5명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일단, 버스의 제동장치가 파열돼 속도를 줄이지 못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김연경/서울 도봉소방서 진압팀장 : 관광버스가 아카데미 하우스에서 내려오다가 브레이크 고장으로 차량 여러대를 들이받아.]
또 사고 버스에는 운전자 이 씨외 다른 승객들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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