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부족 국가로 분류되는 이집트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양의 식수를 허비하고 있는 국가라는 주장이 제기됐다고 일간 알-아흐랄이 18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집트의 마흐무드 알-아사드 의원은 최근 이집트의 상수도관이 지나치게 낡은 데다 당국의 물 관리 부실까지 겹쳐 하루 2천500만㎥의 식수가 급수 과정에서 유실되고 있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이 같은 식수의 양은 이집트 전체 상수 공급량의 40%에 해당되며, 금액으로 환산했을 때에는 월 2천200만 이집션파운드(52억 원 상당)에 달한다고 알-아사드 의원은 덧붙였다.
알-아사드 의원은 식수의 낭비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100년이 넘은 일부 상수도관을 교체하고, 80% 이상의 정수장을 보수하며, 선진 물관리 기술을 도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집트의 상원이자 최고자문기구인 슈라는 알-아사드 의원의 주장에 따른 청문회를 열어 식수공급 선진화를 위한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집트에서는 상수도관이 낡아 상당량의 물이 급수 과정에서 유실되는 바람에 수압이 낮고 단수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
유엔은 2005년에 이집트를 물부족 국가의 명단에 올려놓았다. 이집트는 연간 평균 강우량이 18㎜ 불과해 수자원의 97%를 나일강에 의존하고 있다.
(카이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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