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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감귤산업 위기…'EU에 수출하자' 논의

<앵커>

미국에 이어 유럽에서 감귤류가 수입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제주 감귤산업의 위기론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런 위기에 대한 역발상으로 제주감귤을 유럽에 수출하자는 논의가 시작됐습니다.

이강일 기자입니다.



<기자>

한·EU FTA 협상이 타결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협상이 타결되면 감귤의 경우 한·미 FTA와 마찬가지로 계절관세가 부과될 예정입니다.

아직까지 EU산 오렌지의 경우 수입량이 한해 1천여 톤에 불과하지만, 시장이 개발될 경우 크게 증가할 전망입니다.

제주감귤은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이런 가운데 제주감귤을 역으로 EU로 수출하기 위한 노력이 시작됐습니다.

미국에 비해 수출기준이 덜 까다로워 가능성이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궤양병이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EU가 아시아지역에서만 발생하는 궤양병에 걸린 과일의 수입을 금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영수/국립식물검역원 제주지소 과장 : 충족이 안됐을 경우에는 선적자체를 못한다고 생각하시면 되고, 어느정도 되어야 물건이 가고 그 다음에 검사하는 것은 그 나라의 문제죠.]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감귤거점산지유통센터를 활용해, 궤양병이 발생하지 않은 지역을 찾고 해당 지역을 수출단지로 조성해 집중 관리하는 방안이 제시됐습니다.

[김동균/감귤수출연구사업단 교수 : 다 수확해서 모였을 때 그것의 선별이 가능하다는 뜻이에요. 그 중에서 궤양병에 옮는 과실 또는 그런 것만 모아서 유통이 가능하다는 것이죠.]

하지만 궤양병은 현재 제주 전역에서 발생하고 있는 병해충이고, 모든 농가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해야 한다는 점에서 실제 수출로 이어지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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