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반정부 시위대 지도부는 14일 오전(현지시간) 정부청사에서 벌이고 있는 시위와 농성을 자진해산하겠다며 진압군에게 물러설 것을 요구했다.
현지 TV방송인 '채널 11'은 탁신 친나왓 전 총리를 지지하는 단체인 '독재저항 민주주의 연합전선'(UDD)의 핵심 지도자 가운데 한명인 비라 무시가퐁이 정부청사 주변에 남아있는 시위대 2천여명에게 해산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비라는 시위대에게 "자진 해산은 UDD의 패배가 아니며 시위대를 보호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UDD 지도자인 웽 토지크라칸은 시위대가 가져온 물건을 챙겨 자진 해산할 수 있도록 진압군이 현재의 위치에서 20m 밖으로 물러서줄 것을 요청했다.
UDD 지도자이며 탁신계 정당인 푸에아타이 소속 의원인 자투폰 프롬판도 시위대는 자진 해산할 예정이며 자신과 비라, 탁신계 정부시절 정부 대변인을 역임했던 타나윳 사이쿠아 등 UDD 핵심지도자 3명은 군경의 체포에 응하겠다고 말했다.
UDD 지도부는 아피싯 웨차치와 총리가 이끄는 현 연립 정부는 군부의 음모와 사법부의 술책, 반(反)탁신 단체인 '국민민주주의연대'(PAD)의 불법 시위가 어우러져 탄생한 '불법 정부'로 규정, 의회 해산과 조기 총선을 요구하며 이날 현재 20일째 정부청사 주변을 봉쇄한 채 농성을 벌여왔다.
(방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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