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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동생 맞아?…암투병 오빠 돈 훔쳐

서울 동작경찰서는 13일 몸이 아픈 오빠의 간병을 자청한 뒤 오빠 통장의 돈을 몰래 빼내 사용한 혐의(절도)로 유모(58.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 씨는 지난달 20일 동작구 한 병원에 입원해 있는 친오빠(60)의 병실 사물함에서 인감, 통장, 신분증 등을 훔친 뒤 이를 이용해 10차례에  걸쳐 2천만 원을 자신의 계좌로 이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유 씨는 오빠가 암으로 투병 중이라는 소식을 듣고 3년여만에 처음으로 연락해 간병을 하겠다고 나선 뒤 범행을 저질렀으며 2천만 원 중 1천500만 원은 이미 생활비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유 씨는 오빠를 돌봐주려고 연락한 게 아니라  범행을 미리 염두에 두고 간병인을 자처했다"며 "오빠도 동생이 괘씸하다며 처벌을 원한다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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