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부터 분주합니다.
[조종업/공장장 : 술이 너무 많이 나가니까, 만들수있는 양이 있는데 그 양을 못 맞추고있어요.]
막걸리는 만들기 위해서는 먼저 쌀을 쪄내 만든 고두밥에 누룩에서 배양한 효모균을 넣습니다.
[(시큼한데요.) 그게 구연산이에요. 술에 상큼한 맛 나는 거 있죠?]
이어 물을 섞어 여러 단계의 발효를 거치면 막걸리가 됩니다.
전통 방식의 효모가 살아있는 생 막걸리는 유통기한이 열흘 정도.
하지만 효모균을 죽인 탄산 막걸리는 유통기한이 1년까지 늘어납니다.
호모균이 없으면 시어지는 맛도 사라져 보존기한이 그만큼 길어집니다.
주로 일본과 미국등지로 수출됩니다.
막걸리는 요즘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손님 식탁마다 막걸리는 빠지지 않고 오릅니다.
[신윤철 : 구수하잖아요, 맛이. 소주보다 싼 것 같아요.]
[윤영자/식당사장 : (30병) 3~4박스 팔았는데 요즘은 8~9박스 (팔아요.)]
막걸리는 외국인들, 특히 일본인들에게도 인기가 높습니다.
한 대형 마트의 경우 올초부터 일본인 관광객이 몰리면서 올 1월에서 3월까지 막걸리 매출이 지난해 같은 때보다 45%나 늘었습니다.
[타케다/일본인 관광객 : 한국에서 파는 막걸리 값이 훨씬 쌉니다. 일본 판매가의 3분의 1 정도 같아요.]
백화점도 막걸리 판매 코너를 만들고 있습니다.
일본내 한국술집은 막걸리를 즐기려는 일본 여성들로 붐빕니다.
막걸리의 인기비결은 무엇일까?
우선 값이 싸기 때문입니다.
막걸리 750ml 한 병 가격은 1,300원 정도로 같은 용량을 비교할 경우 소주나 맥주의 반값도 안됩니다.
또 유산균과 비타민 B가 많고 미용과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는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황길수 : 막걸리 같은 경우는 건강을 위해서 많이 찾는 것 같고.]
막걸리가 인기를 끌면서 다른 한국 전통주도 덩달아 소비가 늘고 있습니다.
이 고깃집은 주류 메뉴판에서 와인을 줄이고 한국술 종류를 늘렸습니다.
고기를 주문하면 '한국술 소믈리에'가 와서 어울리는 술을 추천해 줍니다.
[생고기 자체의 맛이 있고 양념이 살짝 돼 있기 때문에 이 음식에는 '문배주'라고 있습니다. 향이 있는 돌배의 향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고 해서 '문배주'입니다.]
현재 시판중인 한국 전통주는 1백5십여 가지.
하지만 소주나 막걸리같은 대중적인 인기는 누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보현 : 일단 색깔이 너무 예쁘고요. 뒷맛이 약간 쌉싸름 하면서 소주보다는 훨씬 목 넘김이 좋아서.]
전통주 업체들이 영세하다보니 홍보와 시장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박록담/한국전통주연구소장 : 우리 전통주는 우리 농산물 밖에 쓸 수 없게 제도가 돼 있고, 그렇지 않은 술들은 수입 농산물이든 쌀이 아닌 밀가루를 써도 상관없다는 말이죠. 그만큼 마진이 적게 남는 거죠. 싼 게 비지떡이라고 싼 술 밖에 만들수 없는 조건입니다.]
영세한 전통주 업체가 기반을 갖출 때까지 세금을 감면해 주는 등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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