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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샐러리맨] 놀이공원 샐러리맨들의 '봄'

아무리 경제 한파가 맹위를 떨쳐도 오는 봄을 막을 수는 없는 법.

개나리 진달래 꽃망울 터뜨리는 바야흐로 봄.

살랑 살랑 부는 봄바람은 어디론가 떠나고만 싶게 하는데.

이 맘 때쯤 더욱 바빠지는 사람들이 있다.

축제 분위기로 들썩이는 놀이공원.

본격적인 봄 축제를 앞두고 한창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는데.

경제 한파에도 끄덕없다.

위기를 오히려 기회로 만들고 있는 놀이공원의 샐러리맨들.

그들의 봄맞이 모습을 엿보자. 

본격적인 봄나들이 계절을 맞아 사람들의 발길들로 북적이는 놀이공원.

놀이공원의 봄은 꽃으로부터 시작 된다.

[노영규/조경팀 : 봄이 얼마 안 남아서요. 축제 준비한다고 한창 바쁜 중입니다.]

대형 하우스 안에서 겨울을 난 형형색색 화사한 튤립들, 야외로 옮겨져 손님 맞을 채비를 하는데.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로 땅은 꽁꽁! 하지만 축제를 준비하는 손길에서는 콧노래가 절로 나온다.

[봄이 왔네 봄이 와, 숫처녀에 가슴 속에]

겨우내 움츠려 있던 동물들도 봄 손님 맞을 채비로 바쁜데.

특히 태어나 처음으로 봄을 맞는 어린 동물들에게는 신경써야 할 것들이 많다.

[김한나/사육사 : 사람도 봄이 되면, 날씨가 따뜻해지면 입맛이 더 당기고 그렇잖아요. 동물들도 좀 더 영양식을 챙겨주는 편이에요.]

태어난 지 두 달만에 처음 물을 만난 아기 곰 곰길이.

봄 손님들에게 예쁘게 보이기 위해 목욕재계에 나섰다.

[묶은 때도 좀 씻어주고 봄을 맞이해서 깨끗하게 단장하는 거죠.]

맹수들이 가득한 사파리도 새로운 가족을 맞을 준비로 한창이다.

[임영진/사육사 : 오늘 백호도 처음 방사가 되고, 봄맞이도 되고 해서 더 신경 써서 하고 있어요.]

힘차게 구호도 외치고 이젠 각자 자리에서 백호가 등장하길 기다리는데.

[백호 방사하겠습니다!]

드디어 문이 열리고, 위엄 있게 등장하는 백호.

그동안 우리 안에만 있던 백호가 준비 기간을 거쳐 본격적인 사파리의 식구로 선을 보이는 날.

하지만 자칫 잘못 하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사육사는 잠시도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한다.

[김정남/사육사 : 오늘 백호들이 처음으로 밖으로 나왔기 때문에 새 로운 환경에 적응을 잘하는지 점검합니다.]

놀이공원 축제에서 빼놓을 수 없는 퍼레이드.

봄축제에 맞춰 새로운 퍼레이드를 준비중인 공연단은 초비상!!

[문서린/분장팀 : 꽃 분위기나, 좀 화사하게.]

[한상민/공연팀 : 손님들에게 미리 봄을 선물하는 그런 퍼레이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퍼레이드 최종 리허설 한 시간 전.

꽃단장하고, 의상까지 꼼꼼히!

불황에 다들 힘들어하는 요즘이지만 축제를 준비하는 이들에게는 이번 봄이 더욱 특별하다.

[이남주/공연팀 : 경기가 힘들다 보니까 해외 여행보다 국내 여행으로 많이 오시는 것 같더라고요. 저희들은 바쁘고 정신없고요. 작년 봄보다 더 특별한 봄 같습니다.]

가볍게 몸을 풀며 기다리는  연기자들. 준비는 다 끝났지만.

[박현진/공연팀 : 오~ 좀 떨리네요.]

흥겨운 음악소리와 함께 퍼레이드 팀이 들어오는데.

퍼레이드팀의 등장으로 놀이공원의 분위기는 한순간에 고조되고, 아이, 어른할 것없이 분위기에 취하고, 이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느라 손이 바빠지는데.

흥겨운 분위기에 어깨춤까지 덩실덩실!

재밌어요!

[이순선/인천광역시 : 봄이 느껴지고 참 좋아요.]

어느새 놀이 공원에도 밤이 내리고.

하지만 봄축제를 준비하는 이들의 손길은 멈출 줄 모른다.

봄축제 때 선보일 중요한 야간 공연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

[황재훈/엔터테인먼트 팀 : 공연 기술 리허설 진행 중입니다.]

한편 무대 뒤에서는 짜여진 각본대로 손발 척척!

정확히 기계를 작동하고, 연기자들의 동선하나까지 맞추기 위해 동분서주.

[한장규/엔터테인먼트 팀 : 정신없습니다. 다음 장면 준비도 해야 되고요.]

준비기간만도 1년여.

정확한 타이밍이 공연의 승패를 좌우한다.

그만큼 음향, 조명, 모든 기술 스탭들이 1초 1초 가슴을 졸일 수 밖에 없는데.

하지만 그런 어려움 속에서도 행복해 하는 사람들의 표정에서 보람을 느낀다는 그들.

[황재훈/엔터테인먼트 팀 : 하루하루, 한순간 한순간이 정말 지뢰밭과 같은 많은 어려움이 있는데, 그런 어려움을 헤쳐나가서 좋은 공연을 만드는 게 저희들의 재미죠.]

[최지영/공연팀 : 힘들기도 한데, 손님들이 환호해 주시거나 저희 보면서 즐거워하시는 표정들 보면 힘들어도 힘도 많이 돼요.]

불황의 그늘에서도 위기를 기회로! 고객에게 행복한 봄을 선사하기 위해 오늘도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놀이공원 사람들.

이들의 넘치는 활기가 위축된 경기에도 전파되길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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