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초부터 원·달러 환율이 급등했습니다.
다시 1,390원선 위로 올라간 상태인데요.
이렇게 급등이 이어진 원인은 바로 수급적으로 매수세가 상당히 강했기 때문입니다.
내일(31일)이면 올해 1분기가 마무리 되는데, 분기 말을 맞은 업체들의 달러수요가 상당히 강했습니다.
특히 수출보험공사가 4억 달러 규모를 시장평균 환율에 사겠다고 나서면서 환율 상승을 부추기는 모습이었습니다.
오늘의 급등 재료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오전 중에는 해외펀드의 달러매수 움직임도 보였고요.
또 외국인들이 받은 배당금과 관련된 달러 수요도 시장으로 유입됐습니다.
일단 경상수지의 흑자전환 같은 국내 펀더멘털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1차 저항선으로 꼽혔던 1,380원선이 생각보다 빨리 뚫린 만큼 추가적으로 1,420원선까지는 상승할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전망들을 내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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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환율 급등과 단기 상승에 따른 피로감이 겹치면서 5일 만에 1,200선이 붕괴되고 말았습니다.
말씀하신대로 미국 정부가 GM과 크라이슬러에 대한 추가 지원을 거절했다는 소식도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하면서 악재로 작용했는데요.
개인들이 적극적으로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를 방어하려 안간힘을 썼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공격적인 매도를 막아내기엔 역부족인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그간 상승장을 주도했던 금융주가 크게 밀렸습니다.
은행업종이 7%가까이 급락했고, 금융과 증권업종도 5% 내외의 하락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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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장은 다소 불안했습니다만, 그래도 기대감을 갖게 하는 요소 가운데 하나가 바로 유동성 부분입니다.
최근 2주간 MMF 자금이 2조 2,000억 원 가량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는데요.
MMF, 즉 머니마켓 펀드는 사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자금들이 머무르는 일종의 보관고 역할을 하는 상품이기도 합니다.
따라서 이 MMF의 자금이 줄어든다는 것은 움직이지 않고 있던 돈들이 드디어 투자할 곳을 찾았다는 것을 의미하고요.
그 자금이 펀드와 회사채 등 시장으로 다시금 흘러들어 오고 있다는 것은, 시장의 유동성이 확대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긍정적입니다.
[남동완/NH투자증권 차장 : 경기 침체 전망으로 묶여 있던 자금들이 서서히 수익원을 찾아 나서면서 회사채 시장으로 유입되는 등, 리스크 선호 현상이 나타날 조짐을 보이면서 유동성 장세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반면, 미국발 소식에 따라서 여전히 베어 마켓 랠리라는 한계성이 유지됨에 따라 좀 더 추이를 살펴볼 필요가 있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오늘도 미국 변수에 흔들리며 단기 급등에 따른 한차례 숨고르기가 진행됐는데요.
내일 발표되는 산업활동동향, 그리고 다음 달부터 본격화될 1분기 실적 시즌 같은 지표들이 투자심리에 미칠 영향이 상당해 보이는 만큼, 추이 변화에 주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이진선 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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