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 교황청이 '다빈치 코드' 속편인 '천사와 악마(Angels & Demons)'를 보이콧하자고 공식 요청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21일자 할리우드리포터에 따르면 로마가톨릭 기관지인 '아베니레'는 지난 20일자에서 "가톨릭 교회는 '천사와 악마'처럼 문제가 많은 영화를 승인할 수 없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이탈리아 토리노의 지역 일간지 '라 스탐파'는 바티칸이 이 영화의 관람 보이콧을 선언할 경우 오히려 일반인의 관심도를 높여서 궁극적으로 더욱 인기있게 만드는 부메랑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벨라시오 데 파올리스 대주교의 말을 인용해 보도하면서 보이콧의 역효과를 경고했다.
교황청은 이런 보이콧 움직임에 대해서 언급을 회피하고 있다.
'다빈치 코드' 이전에 일어난 사건을 다룬 프리퀄 형식의 '천사와 악마' 제작자들은 영화 일부를 바티칸 내부에서 촬영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지만 거부당한 바 있다.
전세계에서 7억 달러 이상을 벌어들인 '다빈치 코드'가 지난 2006년 개봉했을 당시에도 다수의 가톨릭 관계자들이 영화 관람 보이콧을 주장했지만 영화의 흥행에는 거의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한편 '천사와 악마'는 오는 5월 15일 전 세계에서 개봉한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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