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국토 최남단 섬 중의 하나인 가파도에도 봄기운이 찾아들었습니다. 오는 27일부터는 가파도의 봄을 알리는 청보리축제도 열릴 예정입니다.
하창훈 기자입니다.
<기자>
마라도와 함께 국토 최남단에 위치한 대정읍 가파도.
새록새록 불어오는 바닷바람에 청보리가 넘실거리며 온 섬은 어느덧 초록 물결로 일렁입니다.
청보리밭 가운데 우뚝 선 고인돌도 새로 맞이한 봄기운을 만끽하며 가파도만의 역사를 대변해줍니다.
역사문화와 학술적 가치가 높은 섬 속의 섬 가파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국토 최남단 마라도의 상징성에 가려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가파도 주민들이 올해를 가파도 방문의 해로 설정했기 때문입니다.
그 시발점은 오는 27일 시작되는 청보리축제로 잡았습니다.
가파도의 유일한 특용작물인 청보리를 배경으로 한 빼어난 경관과 마을 특산물을 활용해 관광객들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입니다.
[박영부/서귀포시장 : 가파도만이 가지고 있는 이 청보리, 이 청보리를 주제로 해서 축제를 하면 가파도에 대한 어떤 브랜드도 되고, 관광객들도 찾아오고 그래서 가파도 주민들이 정말 세상에 알려지고, 그래서 많은 관객들이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 목적이 되겠습니다.]
대규모 공원조성도 예정돼 있습니다.
기원전 1세기부터 기원후 2세기 사이에 조성된 것으로 추정되는 고인돌 집단을 문화재로 지정 신청하고, 오는 2015년까지 연차적으로 고인돌공원을 조성한다는 계획입니다.
이 때문에 가파도 주민들의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감봉용/가파도 주민 : 재정적으로도 조금 더 이득이 되는 부분도 있을 거고, 그래서 가파도가 어떤 섬이라는 것도 알려져서, 그래도 외지손님들이 가파도에 와서 하루 쉬어가더라도 편하게 쉴 수 있는 그런 부분도 있고….]
싱그러운 생명력을 선보이며 가파도의 넓은 들판을 적신 청보리 물결과 함께, 섬 속의 또 다른 섬인 가파도 주민들의 마음 속에도 새로운 봄바람이 불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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