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멘 남부에서 폭발사고로 희생된 관광객들을 모집해 송출한 '테마세이투어'는 16일 이번 사고를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며 "최대한 빨리 시신을 운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에 소재한 이 여행사 관계자는 "어제 자정이 조금 넘어선 시간에 사고 소식을 전해듣고 곧바로 직원들을 출근시켰다"며 "사망자 4명의 가족에게 모두 연락이 닿은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예상치 못했던 사고가 발생해 안타깝다"며 "사고 수습에 온 힘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여행사 측은 관계부처 및 유족들과 협의해 현지에서 시신을 한시라도 빨리 넘겨받는 방법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행사 관계자는 "부상자 및 시신은 다른 여행자들이 입국하는 18일 함께 들어올 예정이었지만 이를 하루 앞당겨 17일 국내로 들어올 수 있다"면서 "오늘 오후가 되면 일정이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테마세이투어 측에 따르면 16명의 개별 관광객과 인솔자인 여행사 마경찬씨 등 총 17명으로 이뤄진 예멘 여행단은 지난 9일 오후 11시55분 에미레이츠항공 편으로 인천공항을 출발했다.
1인당 495만 원짜리로 알려진 이 여행 상품은 9박10일 동안 두바이를 거쳐 예멘의 고대 유적지를 둘러보는 것이다.
이번 여행에 참가한 사람들은 15일 오후 11시50분께(현지시간 오후 5시50분) 예멘의 고대도시 시밤지역을 관광하던 중 폭탄테러로 추정되는 사고를 당해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다.
사고를 당한 여행객들은 "전망대에 올라갔는데 인솔자가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위해 음악을 틀었다. 전망대 계단을 한걸음 내려왔는데 갑자기 그 부근에서 폭발음이 들려와 놀랐다"고 여행사 측에 당시 상황을 전했다.
여행사는 사고가 난 시밤지역에 대해 "도시 전체가 세계 문화 유산을 선정됐을 만큼 예멘 여행의 하이라이트라고 볼 수 있는 곳"이라며 "치안이 좋은 편이라고 판단해 여행 일정에 잡았다"고 밝혔다.
또 "(예멘이) 여행금지구역이 아니라 제한구역이고, 실제로 부족 간의 다툼 등으로 위험할 것으로 판단되는 마리브 사막 등은 일정에서 빼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고 설명했다.
현재 여행객들과 시신은 모두 예멘의 수도 사나에 있는 호텔에 있다고 여행사 측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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