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는 내년 말까지 18개 국내 은행에서 대출, 유가증권의 손실, 환차손 등으로 42조 원의 손실이 발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출이 급증한 가운데 지난해 2.5%였던 성장률이 올해는 -2.5%로 떨어지고, 내년에도 성장률 회복이 미약해 손실 규모가 커질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이에따라 국내 은행의 평균 단순자기자본비율은 작년 6월 말 6.4%에서 내년 말에는 4.0% 수준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은행별로는 우리은행의 단순자기자본비율이 2.9%, 농협은 1.2%, 수협은 1.8%까지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공적자금의 투입 없이는 위기상황에 몰릴 수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에대해 신동규 은행연합회장은 기자간담회를 열고 피치사의 자본건전성 심사 결과를 인정할 수 없다며, 소송 등 법률적인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피치사가 내년 말까지 평균 원·달러 환율을 1천 543원, 회사채 부도율을 5%로 보는 등 비관적인 전망을 가정해 국내 은행의 자본손실률을 추정함으로써 대외 신인도에 손상을 줬다는 것입니다.
최근 금융감독원도 올 경제성장률를 -3%로 떨어질 경우 국내은행들의 스트레스 테스트를 실시한 결과,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비율이 8%가 넘어 문제가 없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그러나 경기침체로 금융권의 손실이 늘어날 것에 대비해 40조 원의 구조조정기금을 조성하고, 국제결제은행 자기자본 비율이 8%가 넘는 은행에도 공적자금을 투입할 수 있도록 관련법을 개정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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