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아내인 미셸 오바마가 건강한 음식과 생활을 널리 알리는데 앞장서 주목 받고 있다.
미셸 오바마는 빈민들을 위한 비영리단체의 무료 식당에서 건강에 좋은 메뉴들을 칭찬하는가 하면 백악관 주방의 건강식 메뉴들을 공개하는 등 미국민들에게 적극적으로 건강식 홍보에 나서고 있다.
뉴욕타임스(NYT) 11일 오바마 여사가 백악관 생활 초기에 건강한 음식과 생활의 '챔피언'(옹호자)으로 떠오르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미셸은 지난 5일 백악관 인근에 있는 빈민층을 위한 무료식당인 비영리단체 '미리엄의 키친'에서 노숙자들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방송사 카메라와 취재진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건강식을 예찬했다.
미셸은 찐 브로콜리와 집에서 요리된 버섯 볶음밥, 방금 구운 사과.당근 머핀 등을 배급하면서 "이곳을 찾은 분들과 모든 미국인들이 영양가 있는 음식을 먹고 있기를 희망한다"며 건강한 음식을 확산시키는데 모두가 같이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미셸은 또 백악관 주방을 공개해 야채 위주로 된 주방장의 메뉴를 보여주는가 하면 두딸 말리아(10)와 샤샤(7)에게 살이 덜 찌는 음식을 먹이는 이야기 등도 언론에 소개하기도 했다. 물론 두 딸은 야채 위주의 식단에 인상을 찡그리기도 한다.
백악관 관계자는 건강한 생활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대통령 부인의 중요한 의제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신문은 미국이 비만증 및 지나치게 달거나 짠 음식에 대한 싸움을 하고 있는 가운데 미셸의 메시지는 분명하다면서 신선하고 영양가 있는 음식은 부유층만의 것이 아니라 평범하고 어려운 가정의 식단에서도 핵심 요소라는 점이라고 설명했다.
미셸의 이 같은 행보는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의 부인 로라 부시와도 비교된다.
백악관 주방장을 지냈던 월터 샤이브는 부시 여사도 신선하고 유기농적인 음식들이 백악관에서 제공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었지만 이를 백악관 밖에 널리 알리지는 않았다며 미셸과는 다르다고 설명했다.
신문은 오바마 대통령이 백악관을 미국의 음식 습관을 개선하는 장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미셸의 이 같은 노력을 환영하고 있다면서 특히 백악관이 메릴랜드와 펜실베이니아, 뉴저지 등의 농장에서 신선한 과일과 야채를 제공받는다는 것에 기뻐하고 있다고 전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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