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휴일인 어제(8일)는 날씨가 봄날처럼 포근했는데요. 강원도의 한 스키장에선 가는 겨울을 아쉬워하는 이색 스키대회가 열렸습니다.
GTB 김대희 기자입니다.
<기자>
은빛 설원을 바다 속으로 착각한 다이버들.
컴퓨터게임의 유명 캐릭터들은 모니터를 뛰쳐 나왔습니다.
빙상 요정 김연아도 오늘 만큼은 우스꽝스런 모습으로 빙판이 아닌 설원에서 기량을 뽐냅니다.
물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강원 남부지역 주민들과 희망을 나누겠다는 참가자도 있습니다.
[송수남/대회 참가자 : 가뭄을 겪고 계신 태백시민에게 잠시나마 기쁨을 선사하기 위해서 참가하게 됐습니다. 상금을 따게 된다면 생수를 사서 어려운 사람들에게 나눠주겠습니다.]
싸늘한 날씨지만 참가선수들은 한여름 복장으로 가는 겨울을 아쉬워합니다.
대회 참가자들은 승패에 상관없이 최선을 다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겨울의 끝자락에서 은빛 추억이 짙어갑니다.
[허도영/대회 참가자 : 가족들이 모두 참가하게 되서 너무 기쁘고요. 이런 기회가 마련된 것에 대해서 너무 즐겁고.]
봄으로 가는 길목에서 열린 막바지 설원 축제.
스키어들의 이색 질주가 꽃샘추위마저 훈훈하게 녹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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