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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가 싸지만 추가하락 가능성도

"제너럴모터스(GM) 주식 1주를 팔면 차에 넣을 기름 1갤런도 못 사고, 제너럴일렉트릭(GE) 1주를 팔면 이 업체가 만드는 형광등 전구 2개도 못 사고, 씨티그룹 1주를 팔아도 자동출납기(ATM) 수수료도 안 되고.."

미국 뉴욕 증시의 주가가 폭락세를 거듭, 다우 지수 6,600선이 위협받는 수준까지 내려갔지만 주가수익비율(PER)을 분석한 결과 추가 하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거듭되는 급락에도 바닥이 어디인지 확인조차 하기 어렵다는 반증인 셈이다.

마켓워치는 6일 미국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소속 기업들의 PER를 분석한 결과 직전 2차례 경기침체 때의 저점보다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앞으로 추가 하락이 없을 것으로 장담하기는 어렵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팩트셋 리서치가 S&P 500 기업의 지난 5일 종가와 지난 4개 분기 영업이익 또는 순이익을 분석한 결과 이들의 PER는 10.6배로, 2007년 말 약 17배보다 급격히 하락했다.

톰슨로이터도 최근 내놓은 분석에서 S&P 500의 PER가 약 11배라고 추산했다.

이런 수치는 PER가 19배를 기록했던 지난 2001년의 경기침체나 13배까지 내려갔던 1990∼1991년의 침체 때보다 낮은 것이다.

PER를 주가 수준을 가늠하는 지표로 삼는다면 최근의 주가가 바닥권에 도달한 것이 아니냐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대목이다.

하지만, 비교 대상을 더 과거로 확대하면 1981∼1982년의 경기침체 때는 PER가 무려 8배까지 내려갔던 것으로 나타났다.

또 1980년에는 PER가 7배를 기록했고 1973∼1975년에는 7.5배로 나타나는 등 지금보다 낮은 수준을 보였다.

테네시주 투자자문업체 모건 키건의 주식투자전략 담당 이사인 마이클 기브스는 "PER가 더 낮은 수준을 보였던 시기가 있었다"라면서 "현재 경기가 빠른 속도로 하강하고 있고 이는 수익이 더 감소할 수 있음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5일 뉴욕증시의 주가는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281.40포인트(4.09)나 폭락하면서 약 12년 만에 처음으로 6.600선 밑으로 떨어졌고 6일에도 장중 6,500선이 무너지는 하락세를 보이다 막판 반등하는 등 불안한 움직임 속에 전반적인 하락국면이 이어지고 있다.

뉴저지 소재 리서치업체인 퀀터테이티브 어낼리시스의 켄 타워 수석 부사장은 "우리는 매우 변동성이 심한 거래 환경 속에 있으므로 주가가 100포인트 정도 움직이는 것은 놀랄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뉴욕=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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