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18거래일 만에 순매수로 돌아선데다 선물시장에서도 나흘째 '사자세'를 이어가면서 외국인의 '셀코리아'가 둔화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5일 오전 11시30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67억원의 매수우위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선물시장에서도 나흘째 '사자' 기조를 유지하면서 1천497계약을 사들이고 있다. 외국인은 선물시장에서 2일 683계약, 3일 1천251계약, 4일 101계약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증시전문가들은 이에 대해 그동안 글로벌 금융불안이 재차 부각되면서 강한 매도 기조를 보였던 외국인이 위기에 대한 경계수위를 낮추면서 당분간 매도세가 약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굿모닝투자증권 이선엽 연구원은 "미국 시장은 스트레스 테스트 때까지 시간을 벌어놨고, 중국도 추가부양책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지만 반등하고 있어 금융불안에 대한 경계수위가 낮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에 따라 외국인은 팔자에서 '두고보자'는 쪽으로 태도를 바꿔 비록 물량은 적지만 현·선물을 동시에 사들이고 있는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선물시장에서도 외국인들은 아직 매수 강도가 약하지만 변화가 감지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대우증권 심상범 수석연구위원은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의 순매도 강도 약화와 미결제 감소 반전 등은 증거금 여력 소진을 암시하고 있다"며 "실탄이 떨어진 외국인은 그동안 지수를 움직이던 능동적 입장에서 이제부터는 지수하락을 기다리는 피동적 입장으로 전환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아직 이 정도의 흐름으로는 외국인의 변화를 확신할 수 없다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
대신증권 이승재 연구원은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3천∼4천계약 순매수를 보일 때만 본격적인 수익실현과 상승 베팅으로 판단할 수 있다"면서 "지수상승 국면에서 나타난 미결제약정의 감소는 차익실현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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