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하트마 간디 유품을 경매에 내놓은 소장자가 인도 정부의 유품 구매 제의를 거절했다고 IANS통신이 4일 보도했다.
경매를 앞둔 간디 유품 소장자인 제임스 오티스는 통신과 인터뷰에서 "오늘 아침 인도 정부 관리와 접촉했다. 그러나 그가 유품의 대가로 제안한 금액이 너무 적어 정중하게 거절했다"고 말했다.
그는 "너무 적은 금액이라 다시 언급하고 싶지도 않다"면서도 인도 정부가 제시한 금액을 밝히지는 않았다.
이에 따라 그가 소장하고 있는 간디의 둥근 테 안경과 회중시계, 가죽 샌들, 밥 그릇 및 진료카드 등은 예정대로 5일 경매에 붙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오티스는 인도 정부 관리와 한차례 더 만나기로 약속해 간디의 유품이 경매절차를 거치지 않고 인도에 반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인도 정부는 델리 고등법원의 간디 유품 경매절차 일시중지 가처분명령을 토대로 미 국무부 등과 접촉해 경매를 중단시키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러나 인도 정부가 희귀 유품에 대해 충분한 보상을 하지 못하거나 오티스측 요구사항인 인도 국민 보건예산 증액 등을 약속하지 못할 경우 경매 강행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와 관련 경매 회사인 안티쿼럼 옥셔니어스 대표는 "예정대로 5일 뉴욕에서 경매가 진행될 것이다. 인도 영사관측과 접촉했고 만나기로도 했지만 그들이 약속 일정과 주제를 통보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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