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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크리켓팀 구한 버스기사 '화제'

파키스탄 라호르 테러 현장에서 괴한들의 표적이 된 스리랑카 크리켓팀 선수들을 구한 버스 운전사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으며 영웅으로 부상했다.

4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전날 스리랑카 크리켓팀 버스를 몰던 칼리드 아메드씨는 경기가 열릴 예정인 가다피 스타디움 인근 도로에서 테러범들의 공격을 받자 최대 속력으로 현장을 빠져나와 선수들을 지켰다.

아메드는 당시 상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호텔을 출발해 경기장 인근 리버티 로터리를 지날 때 로켓으로 보이는 물체가 버스를 향해 날아왔다. 그러나 이 물체는 버스를 맞히지 못했다. 지붕위로 날아간 것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로켓포 공격 직후 한 사내가 버스 앞으로 다가와 우리를 향해 던진 수류탄이 버스 밑으로 들어왔지만 큰 타격을 입히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아메드는 이어 "나는 버스가 공격을 받고 있다는 생각에 놀랐고 당황했다. 그러나 버스에 타고 있던 크리켓팀 스태프가 소리를 치는 바람에 정신을 차렸고 순간 최대 속도로 버스를 몰아 현장에서 빠져나왔다"고 설명했다.

괴한들의 총격을 받은 버스 유리창에 난 3개의 총탄 구멍은 이처럼 위험천만했던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대변하고 있다.

이런 위기 상황에도 불구하고 아메드의 활약 덕에 스리랑카 크리켓 대표팀은 중상자나 사망자 없이 본국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아메드는 "나와 선수들이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은 신의 자비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뉴델리=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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