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기침체가 가속화되면서 올해 우리나라의 1분기 경제성장률이 10년 전 환란 당시의 수준으로 추락할 것이라는 어두운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주요 연구기관들이 성장률 전망치를 속속 하향조정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정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개발연구원과 민간연구기관들이 올해 우리나라 경제 성장률이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큰 폭으로 추락할 것으로 보고 전망치를 수정하고 있습니다.
세계 실물경제 침체가 예상보다 심각해 수출부진과 내수경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면서, 올해 하반기 나아질 것으로 내다봤던 경기 회복 시점이 내년으로 늦춰질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당초 올해경제성장률이 2.4%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지만, 마이너스 2에서 4% 정도로 수정할 전망입니다.
1분기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마이너스 7~8%까지 추락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KDI도 1분기 성장률이 마이너스 4~5% 수준으로 떨어지고, 상황에 따라서는 더 악화될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LG경제연구원도 1분기 성장률이 전년 동기대비 마이너스 5~6%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마이너스 5~8%까지 낮춘 국내예측기관들의 이 같은 전망치는 IMF 환란 당시 수준입니다.
이성태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국회에서 성장률이 마이너스로 가는 것은 확실해 보인다고 밝히는 등 한국은행도 성장률 전망치를 낮출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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