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보폭을 넓히고 있는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3일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되는 기후변화대응 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미국 세계자원연구소(WRI)와 영국 지구개발센터(CGD) 공동 주최로 4일 열리는 기후변화대응 심포지엄에는 조지프 바이든 미국 부통령을 비롯해 영국 에너지.기후변화 장관, 중국 국가개발위원회 에너지연구소장, 덴마크 환경 장관 등 각국 주요 인사들이 참여한다.
한국에서는 국회 기후변화대책특위 위원인 정 의원을 비롯해 정래권 외교통상부 기후변화대사, 김상협 청와대 미래비전비서관 등이 참석한다.
정 의원은 또한 지구온난화 보고서를 작성한 영국 정부의 수석경제학자 니컬러스 스턴 경,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의 기후변화특사인 토드 스턴 등을 만나 기후변화 문제를 논의한다.
정 의원은 지난해 12월 폴란드에서 개최된 유엔기후변화총회에 참석한 뒤 "기후변화 문제는 눈 앞의 현실로 다가왔으며, 외상이 안되는 현찰의 문제"라며 범정부 차원의 대책 마련을 강조했다.
정 의원은 이날 출국에 앞서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기후변화 대응은 시급한 현안임에도 국내 경제위기 때문에 조명을 못받고 있다"며 "정부, 기업 등의 지원은 물론 국민적 관심이 더 커져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정 의원이 사흘간의 워싱턴 체류기간 존스홉킨스대 객원교수로 있는 이재오 전 의원과 만남을 가질지 주목된다.
정 의원은 "상황이 허락하면 만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해 이 전 의원과의 회동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이 전 의원의 이달말 귀국 이후 여권내 역학구도에 적잖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꾸준히 나오고 있는 만큼 이명박 대통령의 측근인 두 사람이 워싱턴 회동을 통해 '역할 조율'을 하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있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달 9일 중국 베이징에서 이 전 의원을 만났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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