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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브랜드와 판매회사, '같고도 달라'

현대백화점, 외국브랜드별 판매회사 총정리

니나리찌, 레노마, 피에르가르뎅…. 셔츠와 가방, 우산 등 갖가지 상품에 붙어있는 브랜드들이다. 이들은 백화점 여기저기에서 볼 수 있지만, 정작 누가 만들어 판매하는지 알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제품을 구입한 뒤 교환.환불을 할 경우에도 엉뚱한 매장을 찾아 헤매는 경우가 많아 백화점 측도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3일 매장개편 시기를 맞아 고객들이 평소 헷갈려하는 이런 외국 브랜드들의 제조.판매 관계를 유형별로 정리해 소개했다.

◇'라이선스'로 브랜드 이름만 빌려 사용하는 경우 = 이름만 같고 제품 제조.판매회사는 완전히 다른 경우다. 백화점 입점 브랜드에선 '니나리찌', '레노마', '피에르가르뎅' 같은 일명 '라이선스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니나리찌'의 경우 정장, 셔츠, 넥타이 등 각기 다른 상품군에서 같은 이름을 사용하고 있지만 정장의 경우 '원풍물산', 셔츠는 '주식회사 삼솔', 넥타이는 '이센스'가 만들어 판매한다.

'레노마'의 경우 화장품, 장갑, 모자, 스카프, 구두, 핸드백, 우산, 시계 , 수건, 캐주얼 의류 등 다양한 상품군에서 라이선스 계약을 맺고 있다. 구두는 '금강제화', 셔츠는 '진영어패럴', 넥타이는 '지엠', 남성캐주얼은 '유로물산', 골프의류는 'F&F', 침구는 '시앤코퍼레이션'이 자사 제품의 브랜드로 사용하고 있다.

'피에르가르뎅'도 백화점에서 핸드백(㈜주영), 여성캐주얼(재영실업), 남성정장(㈜미도), 남성셔츠(㈜로얄비앤비), 아동의류(광원어패럴) 등 각기 다른 회사들이 동일한 브랜드를 사용한다.

현대백화점은 입.퇴점 문의시 잘못된 정보가 전달되지 않도록 신입사원 및 안내사원을 대상으로 관련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해외 명품 브랜드가 국내 판매시 상품별로 다른 채널을 두는 경우 = 명품 브랜드의 경우 '에르메스 코리아', '구찌그룹 코리아', '페라가모 코리아' 등과 같이 국내 지사를 두고 있지만 상품에 따라 다른 유통채널을 두는 경우도 있다.

의류, 핸드백 등 주력상품은 각 지사가 들여와 판매하지만, 선글라스, 시계, 식기 등 소품 및 생활상품은 해당 명품회사에서 별도의 국내 유통채널과 공급 계약을 맺는 경우다.

이 때문에 같은 브랜드라 해도 국내 유통회사 및 판매장소도 각각 다르다.

에르메스의 경우 핸드백, 스카프는 에르메스코리아가 각 백화점 에르메스 매장에서 판매하지만 식기는 대원패리스㈜가, 시계는 '명보'라는 회사에서 각각 판매하고 있다.

로베르토까발리.펜디.마이클코어스.입셍로랑의 선글라스나 아이그너.보스.버버리.D&G.베르사체.마이클코어스.펜디의 시계도 백화점내 별도의 선글라스 매장과 시계 편집매장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이런 경우 같은 명품 브랜드일지라도 AS나 교환은 해당 유통채널, 즉 구입처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예를 들어 현대백화점 지하1층 에르메스 식기 매장에서 구입한 커피잔의 교환 및 환불의 경우 백화점 1층에 있는 에르메스 본 매장에서는 안 된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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