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첫 금융시장이 열린 2일 환율은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주가는 폭락해 '3월 위기설'이 현실화 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나타냈다.
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지난 주말보다 달러당 36.30원 폭등한 1570.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1998년 3월11일 1582.00원 이후 11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원·엔 환율은 오후 3시 현재 지난 주말보다 100엔당 39.97원 급등한 1610.89원을 기록 중이다.
이 역시 1991년 고시환율 집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전문가들은 미국 뉴욕증시 폭락과 1월 광공업 생산 급감, 외국인의 주식매도세가 환율급등의 직접적인 원인이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지수는 지난주 말보다 44.22포인트(4.16%) 내린 1018.81로 장을 마감했다.
외국인은 15거래일째 순매도를 계속하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코스닥지수도 13.50포인트(3.72%) 내린 349.71로 장을 마쳤다.
주가 급락으로 이날 하루에만 시가총액이 24조 4440억원 증발했다.
여야 미디어법 처리 극적 타결
여야가 2일 미디어 관련법 처리를 100일 뒤로 미뤄 6월 임시국회에서 표결처리키로 합의했다.
출자총액제한제도 폐지를 담은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법 개정안과 금산분리 완화와 관련한 은행법 개정안은 3일 처리키로 했다.
한나라당 박희태 대표와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국회 귀빈식당에서 막판 협상 끝에 쟁점법안 처리 방식에 극적으로 합의했다.
국회의장 직권상정이라는 극한 충돌을 예고했던 국회는 '벼랑끝 양보와 타협'을 통해 최악의 사태를 피하게 됐다.
여야는 최대 쟁점이었던 방송법과 신문법, 인터넷 멀티미디어 방송사업법(IPTV법), 정보통신망법(사이버모욕죄법) 등 미디어 관련 4개 법안은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에 자문 기구인 여야 동수의 '사회적 논의기구'를 만들고, 100일간 논의한 뒤 6월 임시국회에서 국회법 절차에 따라 표결처리키로 합의했다.
한나라당은 '처리 시한과 표결처리 명문화'를 얻었고, 민주당은 시간을 벌었다. 미디어관련법 중 저작권법과 디지털방송전환법은 3일 처리키로 했다.
여야간 합의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의 입장 표명과 김형오 국회의장의 직권상정 강행 방침이 민주당을 압박한 결과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농성 중인 한나라당 의원들을 방문, "야당이 그 정도(미디어 관련법 처리 시한 명시)는 합의해줄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이후 김 의장은 미디어 관련법을 포함한 15개 쟁점법안을 모두 직권상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여야는 막판 대표회담을 통해 극적 타결에 성공했다.
한편 국회는 2일 밤 본회의를 열어 쌀직불금 지급 대상을 제한하고 부당 수령자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내용의 '쌀 소득 등의 보전에 관한 법률 개정안' 등 90여건의 비쟁점법안을 처리했다.
북한,장성급 회담에서 키리졸브 연습 중단 촉구
북한은 2일 오전 판문점에서 열린 유엔군사령부와의 장성급회담에서 키리졸브 한미연합연습의 중단을 강력하게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의 한 소식통은 "북한은 회담에서 키리졸브 연습 일정과 미군 전개 상황을 거론하면서 불만을 표출했다"며 "한반도 정세가 긴장관계에 놓여있는 이때에 연합훈련을 하는 것을 긴장관계를 더욱 부추긴다"고 지적했다고 전했다.
이번 장성급회담은 2002년 9월 이후 6년 6개월만에 열렸다.
지난달 28일 북측이 핫라인을 통해 유엔사측에 "한반도에서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한 문제를 논의하자"고 제의해 이뤄졌다.
유엔사측은 회담후 보도자료를 통해 "회담은 32분간 열렸으며 양측은 긴장을 완화하고 투명성을 보장하기 위한 일련의 방안을 논의했고 이를 더 논의하자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차기 회담 일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9일부터 20일까지 진행되는 리졸브 연습에는 주한미군 1만 2000여명과 해외주둔 미군 1만 4000여명 등 2만 6000여명이 참가한다.
핵추진 항공모함인 존 스테니호(9만 6000t)도 동해상에 전개될 예정이다.
군 일각에서는 북측의 이번 회담 제의가 남측과 미측을 분리대응하고 남북간 무력충돌에 대한 책임회피용 명분 마련을 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인운하 3월 말 착공…2011년말 준공 목표
경인운하 건설 공사가 2011년 말 준공을 목표로 이달 말 시작된다.
국토해양부는 경인운하건설사업에 대한 지역 의견 수렴과 공청회가 지난달 마무리됨에 따라 이달 말 한강과 굴포천 방수로를 연결하는 공사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굴포천 방수로 연결 구간은 3.8㎞로 방수로쪽 1.5㎞ 공사가 먼저 시작될 예정이다.
경인운하는 모두 18㎞로 방수로 구간 14.2㎞는 경인운하와 무관한 홍수 방지 목적으로 공사가 계속돼 왔다.
한강쪽 3.8㎞만 연결하면 서해바다와 한강이 연결되는 셈이다.
공기업·금융기관, 반강제 희망퇴직 속출
정부가 고용 안정을 위해 잡셰어링(일자리 나누기) 확산을 주도하고 있지만 정작 기업에서는 반강제적인 희망퇴직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희망퇴직' 형식이지만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떠나달라'는 메시지를 전하는 등 사실상 해고하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반강제 해고는 전체 인력을 10~15%가량 줄여야 하는 공기업들을 중심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일 금융권과 공기업에 따르면 최근 7년 이상 근속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실시한 자산관리공사는 희망퇴직 신청이 부진하자 근무성적·연령·해당 직급내 존속기간 등을 고려해 일부 직원에게 희망퇴직을 권유하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다.
금융감독원도 지난달 15년 이상 근속자를 상대로 희망퇴직을 받았으나 신청이 부진하자 근무평점이 낮은 직원들에게 희망퇴직제도를 설명했다.
금융투자협회도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으나 인사 때 대기발령을 낸 11명이 대상이어서 사실상 강제해고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지난달 23일까지 희망퇴직을 받았지만 신청자가 28명에 그치자 25~27일 추가신청을 받았다.
[한국일보] 이 대통령 순방, 신아시아 구상 천명
이명박 대통령은 2일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6박7일 일정으로 뉴질랜드·호주·인도네시아 3개국을 순방하기 위해 출국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북한의 도발로 물리적 충돌이 발생한다면 순방 일정이 단축될 수 있다"면서 "그러나 첩보를 종합했을 때 순방 기간 중 북한의 미사일 발사 등 대남 도발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순방기간 중 3개국 정상들과 각각 회담을 갖고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 자원·에너지·녹색성장 분야 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경향신문] 초강력 항생제 남용 의사에 배상 판결
서울고법 민사9부(부장판사 이인복)는 초강력 항생제를 오남용한 과실이 있다며 환자 민모(73)씨가 담당의사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고 2일 밝혔다.
민씨는 2003년 10월 척추가 앞으로 쏠려 다리와 허리에 통증을 느끼는 척추전방전위증 등의 진단을 받고 의사 전모씨에게서 수술을 받았다.
전씨는 수술 중 감염을 막기 위해 '반코마이신'이라는 항생제를 사용했다.
반코마이신은 일반적으로 다른 항생제에 내성이 생겼거나 아주 독한 균주에 사용하는 '최후의 항생제'다.
민씨는 이후 수술 부위 염증 등으로 극심한 통증을 호소했고 대형병원에서 수차례 수술을 더 받았으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요통과 하반신 마비로 보행 장애를 겪고 있다.
[국민일보] 청나라 쥐·토끼상 낙찰자 중국정부 대리인
청나라의 여름 궁전 원명원에서 유출됐던 쥐와 토끼 머리 청동상 경매가 '세기의 웃음거리'가 될 상황에 처했다.
베일에 가려졌던 경매 낙찰자가 중국인으로 밝혀졌고, 대금 지급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에 경매가 무효화될 전망이다.
중국과 프랑스의 갈등도 새로운 국면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중국의 해외 유출 문물을 되찾자는 운동을 펼쳐온 중국해외문물환수전용기금은 2일 베이징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쥐와 토끼머리 청동상을 크리스티 경매에서 낙찰받은 사람은 푸젠성 샤먼에 사는 중국인이자 우리 기금의 문물 수장 담당 고문인 차이밍차오"라고 발표했다.
차이는 "나는 중국인을 대표해 크리스티 입찰에 참가했으나 낙찰 대금을 지급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대금 지급 기한이 만료되지 않은 상태에서 낙찰자가 대금 지급을 거부함에 따라 이번 경매는 사실상 무산될 것으로 보여 크리스티가 다시 경매를 강행할지 주목된다.
[동아일보] 검찰, 안희정씨 곧 소환
대전지검 특수부(부장 이경훈)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인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이 안희정 민주당 최고위원뿐 아니라 노 전 대통령의 또 다른 386 출신 측근 A 씨에게 지난해 수천만 원을 건넨 사실을 파악한 것으로 2일 알려졌다.
검찰은 강 회장이 소유한 창신섬유 및 시그너스 골프장 등의 자금 흐름을 추적하는 과정에서 A 씨가 사업자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간 정황이 파악됨에 따라 구체적인 경위를 확인하고 있다.
A 씨는 노 대통령 재임 당시 청와대에서 1년가량 행정관으로 근무했다.
또 검찰은 강 회장 측이 안 최고위원에게 건넨 돈의 규모가 총 10억 원가량 되는 것으로 보고, 안 최고위원을 소환해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조선일보] 정승희 "납치 두차례 더 했다"
제과점 여주인 납치범 정승희(32)씨가 이번 범행과 별개로, 서울의 주택가에서 두 차례 납치 범행을 저지른 사실이 확인됐다.
경찰은 이날 정씨를 구속했다.
정씨는 2일 오전 서울남부지법에서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작년 10월과 올해 1월 서울에서 있었던 납치사건을 저지른 것이 맞느냐"는 판사의 질문에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일보]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 첫 한국인 총장
미국 동부 명문대학들을 지칭하는 '아이비리그'에 첫 한국인 총장이 탄생했다.
다트머스대학 재단이사회는 2일(현지시간) 김용(49. 미국명 Jim Yong Kim) 하버드 의대 국제보건.사회의학과장을 제17대 총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총장은 올해 7월1일부터 제임스 라이트 현 총장으로부터 바통을 이어받아 240년 역사(1769년 설립)의 다트머스대를 이끌게 된다.
[한겨레신문] 한국전쟁 때 '형무소 집단 학살'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는 2일 "1950년 7~9월 부산·마산·진주형무소 등에 수감된 재소자와 민간인 최소 3400여명이 군인과 경찰 등에 의해 불법적으로 희생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국전쟁 발발 직후 후퇴하는 군경이 형무소 재소자들을 무차별적으로 살해했다는 의혹을 국가기관이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형무소 재소자 희생사건'은 한국전쟁 전에 발생한 제주4·3사건과 여순사건 등으로 전국 형무소 20여 곳에 수감돼 있던 최소 2만여 명의 재소자들과 구금된 국민보도연맹원들이 한국전쟁 발발 직후 군경에 의해 집단 학살된 사건이다.
진실화해위 조사 결과를 보면, 부산형무소에서는 1950년 7월26일부터 9월25일까지 세 차례에 걸쳐 부산지구 특무대를 비롯한 지역 경찰, 교도관들이 재소자와 국민보도연맹원 등 최소 1500명을 집단 살해했다.
마산형무소에서는 비슷한 시기 최소 717명의 재소자 등이 총살되거나 마산 구산면 앞바다에 수장됐다.
진주형무소에서도 최소 1200명의 희생자들이 비슷한 방법으로 살해당했다.
이들 가운데 진실화해위가 신원을 확인한 희생자는 모두 576명이다.
덧말
3·1절을 맞아 한국을 찾았던 요시오카 요시노리(80) 전 일본 참의원 의원이 1일 심근경색으로 숨진 것으로 2일 확인됐네요.
일본 정계의 대표적인 지한파 인사인 요시오카 전 의원은 1일 서울에서 열린 3·1절 기념 심포지엄에 참석한 뒤 저녁식사를 하다가 사망했습니다.
일본 공산당 소속으로 참의원에서 3선을 한 요시오카 전 의원은 재일 조선인의 권익 증진과 남북통일에 깊은 관심을 보여 왔다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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