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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증시 대형악재 속 '휘청'…그래도 잘 버텼다

미국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 -6.2%…27년만에 최악

<앵커>

미국경제가 빠른 속도로 악화되고 있습니다. 시티그룹이 사실상 국유화됐고, 미국의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이 27년만에 최악으로 나왔습니다. 뉴욕 연결합니다.

최희준 특파원! (네, 뉴욕입니다.) 악재가 많은 가운데, 이 정도면 꽤 괜찮았다고 봐야겠죠?

<기자>

그렇습니다.

오늘(28일) 미국 증시 정말 잘 버텼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오늘 미국 증시 다우지수 7,000선이 붕괴되는 줄 알았습니다.

오늘 나온 여러 악재들, 그러니까 시티그룹의 사실상 국유화, GDP 성장률 급락, 여기에 미국 최대 기업인 GE의 배당금 대폭 삭감, 이런 것들이 말이죠 하나 하나가 전부 다우지수 2-300포인트 정도 충분히 떨어질 수 있을 정도의 대형 악재들이거든요.

그런데도 불구하고 미국증시 다우지수 결국 119포인트 하락하는 등, 급락하지는 않았습니다.

지금 표에 나와 있습니다만 미국 정부의 거듭된 부인에도 불구하고, 시티그룹이 사실상 국유화됐다고 봐야할 것 같습니다.

우선주를 보통주로 전환하면서 미국 정부가 지분율 36%로 최대 주주가 된 것입니다.

곧 정부 주도의 이사진 개편이 단행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 소식에 시티그룹 주가 40% 폭락했고, 다음번 국유화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뱅크 오브 아메리카와 웰스 파고의 주가도 일제히 폭락했습니다.

미국의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은 -6.2%로 27년만에 최악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왔습니다.

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나빠지고 있음이 다시 한 번 확인됐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최대 기업인 GE가 경기 침체에 대응하기 위해, 배당금을 70%나 삭감하는 방식으로 우리 돈으로 대략 13조 원 정도의 현금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악재들 속에서도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되면서 미국 증시 그래도 급락하지는  않은 것이 상당한 의미가 있다는 평가입니다.

다음주에는 미국 기업 역사상 최악의 분기 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 보험회사죠, AIG 처리 문제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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