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백혈병 치료제인 글리벡이 당뇨의 근본 원인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보도에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당뇨 환자는 4백만 명 정도.
당뇨의 대부분은 몸속에 지방이 지나치게 많은 데서 출발합니다.
과도한 지방이 세포 내 작은 기관인 소포체에 스트레스를 주게 되는데 그 결과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을 생산하는 세포가 손상되면서 당뇨병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삼성서울병원 연구팀은 글리벡이 소포체에 가해지는 스트레스를 줄여, 인슐린 분비 세포의 파괴를 막는다는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쥐 실험에서도 글리벡을 투여하자 손상된 인슐린 분비세포가 회복되는 것이 확인됐습니다.
[이명식/삼성서울병원 내분비대사내과 교수 : 글리벡이 백혈병과 무관하게 당뇨병 자체에 대한 치료효과가 있다는 것을 저희가 보였고, 그것이 당뇨병의 발병원인 중 하나인 소포체 스트레스를 경감시킬 수 있다는 기전을 저희가 규명했다는 점에 의의가 있겠습니다.]
이 때문에 이번 연구는 혈당 조절이 목적인 기존 치료제와는 달리 당뇨 발생을 근본적으로 막을 수 있는 신약개발의 길을 연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연구팀은 앞으로 글리벡이 정확히 어떤 물질에 작용해 당뇨 치료효과를 발휘하는지 더 자세히 규명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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