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에서 '정의(正義)'라는 같은 이름을 가진 두 사람이 하필이면 경찰과 범인으로 '운명적인 만남'을 가진 사건이 일어났다 고 일간 빈과일보(Apple daily)가 23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22일 새벽 타이중(臺中)현의 다야(大雅)마을 파출소 경찰관인 천정이(陳正義)는 관할지역을 순찰하다 도로변에 세워진 은색 도난 차량을 발견했다.
천 경찰관은 차량을 살피던 중 그 안에서 '쿨쿨' 자고 있던 범인을 발견하고 신분증 검사를 하는 과정에서 범인의 이름이 자신과 같은 사실을 발견했다.
그는 경찰서로 범인을 연행한 뒤 "'정의'라는 이름은 사실 매우 흔한 이름이지만 부르기가 쉬워 이름이 마음에 든다"며 "경찰학교 때도 동명의 친구가 있었지만 내 이름과 같은 범인을 만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한편 절도와 마약 전과가 있는 이 범인은 자신을 검거한 경찰관과 동명인 것을 알고 "두 사람의 운명이 이렇게 다를 수가 있을까"라며 "며칠 전 은색 차량을 발견 한 곳을 지내다가 차열쇠까지 발견해 하늘이 내린 선물인 줄 알았는데…"라며 '같은 이름, 상반된 운명'인 자신의 처지를 한탄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타이베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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