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럼은 내 기쁨이죠."
경기도 일산에 사는 82세의 '할머니 드러머' 정용순 씨에게 드럼은 '기쁨'입니다.
학원 강사들이 혀를 내두를 정도로 뛰어난 음악 감각을 소유한 할머니는 드럼만 있으면 어떤 음악이든 소화하실 수 있다고 합니다.
몇 년전 할머니는 일흔이 넘은 나이에 드럼을 처음 만지셨다고 합니다. 할머니는 다니시던 교회에서 드럼 소리를 듣고는 가슴이 '뻥' 뚫리는 기분이 드셨다고 하는데요.
신명나는 드럼의 매력에 빠진 이후 할머니는 집에서도 늘 음악을 틀어놓고 박자 감각을 온 몸으로 익혀오셨다고 합니다.
정식으로 음악 공부를 한 적없이 평생 주부로 살아오셨지만 이제는 전문가 못지 않은 실력을 발휘하고 계십니다.
할머니는 최근 청춘의 열기로 후끈 달아오른 홍대 근처의 한 공연장에서 한 인디밴드의 일일 멤버로 60년의 세월을 넘어 젊은이들 앞에서 공연을 펼치셨습니다.
공연을 마치신 할머니는 흥분감을 감추지 못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내 소원을 이야기 하셨는데요. 바로 "실버밴드를 만들고 싶다"는 것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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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인터넷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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