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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경제] 빅3 위기, 득일까? 실일까?

<앵커>

GM과 크라이슬러가 최근 미 정부에 216억 달러의 추가 자금 지원을 요청하면서 향후 처리에 관심에 쏠리고 있습니다. 경제부 정형택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봅니다.

미국의 자동차 3사, 이미 막대한 자금이 투입이 됐는데 이번에 또 한번 추가 지원을 요청했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GM과 크라이슬러의 추가 자금 지원 요청에 대해 미 정부는 파산가능성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실제 파산까지 가진 않더라도 강도 높은 구조조정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GM은 회생 계획안에서 올해 4만 7천 명을 감원하고 미국 내 5개 공장을 폐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크라이슬러도 3천 명을 추가 감원하고 자동차 생산 능력을 10만대 가량 줄이기로 했습니다.

이 때문에 미국은 물론, 전 세계 경제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됩니다.

미 정부는 이들의 회생 가능성 여부를 판단해 다음달 말, 처리 방향을 결정할 예정입니다.

<앵커>

네, 이렇게되면 우리 자동차 업계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가 큰 관심사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빅 3의 위기는 단기적으로는 우리 자동차 업계에 반사 이익을 가져다줬습니다.

빅 3가 휘청거리는 사이 현대기아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 점유율을 5.1%까지 높였습니다.

그러나 빅 3가 무너지면, 우리 업체들에게도 타격이 가해질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장기적으로 현지 구매력이 감소하고, 시장의 급격한 위축으로 동반 피해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또, 빅3가 파산할 경우, 우리 기업들보다는 이미 시장의 35%를 점유하고 있는 일본 업체들이 시장 지배력을 더 넓혀나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아울러 빅3에 기대고 있는 국내 부품업체들을 고려할 때 빅3의 파산보다는 생존이 우리에게는 득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이어서 경제지표 보시겠습니다.

코스피 지수가 나흘째 하락하며 1110선이 무너졌습니다.

아시아증시는 일제히 반등에 성공해 소폭 상승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8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480원대로 뛰어올랐습니다.

<앵커>

정 기자, 정부가 공기업의 대졸 초임을 최대 30% 삭감하기로 했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더 이상 공기업을 '신의 직장'으로 불리지 않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공기업은 민간 기업에 비해 고용이 안정적인데다가 임금과 복지 수준이 높아 우수 인력이 대거 몰리고 있습니다.

때문에 정부는 인재를 배분하고, 민간 기업들의 임금상승 압력을 낮추기 위해 공기업의 대졸 초임을 최대 30%까지 깎기로 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현재, 평균 2천 9백만 원 수준인 공공기관의 대졸 초임은 2천 5백만 원 수준으로 떨어집니다.

정부는 또, 이번 대졸 초임 삭감으로 116개 공기업에서 연간 600명의 인턴을 추가 채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노조는 당연히 반발할테고, 부작용도 적지 않아 보이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네, 그렇습니다.

공공노조는 경제 위기의 책임을 근로자에게만 미루고 있다며 반발하고 있습니다.

시행까지 적지 않은 난관이 우려됩니다.

부작용도 적지 않습니다.

올해 입사하는 직원과 기존 직원 사이에 임금 격차가 생겨 조직 내 위화감이 조성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 기존 직원의 고통 분담 없이 신입사원들만 희생양으로 삼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적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 정부는 기존 직원에 대한 보수는 노사 합의에 의해 조정되기 때문에 정부가 강제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앵커>

외환위기 이후 처음으로 기업의 구조조정을 위한 공적자금도 조성되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정부는 구조조정 기금을 조성해 금융권의 부실 채권이나 유동성 위기를 겪고있는 기업들의 자산을 사들이기로 했습니다.

사실상 12년 만에 공적자금이 부활한 것입니다.

캠코, 즉, 자산관리공사가 채권을 발행해 자금을 마련하고, 정부가 지급보증을 서기로 했습니다.

구조조정기금의 규모는 외환위기 당시의 30조 원 보다는 적은 10조 원에서 20조 원이 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원칙과 방향이 정해진 만큼 이제는 신속한 구조조정이 뒤따라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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