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함과 전통의 향기 물씬 풍기는 시골장터.
덤은 기본이요, 서비스까지 풍성한 곳!
꼬깃 꼬깃 숨겨 논 할머니 쌈짓돈도 꺼내게 만드는 부여 오일장으로 출발해 볼까요?
매달 5일과 10일.
장이 서는 날이면 어김없이 부여 사람들 총 출동 하는 부여 5일장!
부여오일장 어물전에 가면~ 이것 만큼은 꼭 사야 후회가 없다는데!
바로 부여의 젓줄인 백마강 맑은 물에서 갓 잡아 올린 자연산 민물고기!
[이건 메기. 이건 가물치.]
난생 처음 보는 민물고기가 마냥 신기한 아이들~
아버지가 직접 고기 이름까지 설명 해주고 살아있는 메기를 직접 만져보기 까지 하니.
현장학습이 따로 없다!
[신기해요.]
[미끌미끌해요.]
그나저나 가물치 앞을 떠나지 않는 이 분!
가물치는 뭐하시게요?
[며느리 삶아주면 좋다잖아요.]
하지만 어물전에서 가장 인기 있는 민물고기는~
단백질과 비타민이 풍부한 메기!
요요 메기는 뭐해 먹으면 맛있나요?
[메기는 매운탕이 제격~!]
메기 매운탕이 맛있다는 말에 한달음에 달려간 곳은 민물매운탕집!
싱싱한 메기와 함께 동자개 등을 즉석에서 잡아 손질하면 민물매운탕 준비 끝!
요즘 민물매운탕 맛이 일품이라는데..
[겨울에는 (고기가) 먹이를 안 먹잖아요. 늦은 가을부터 이른 봄까지 민물고기가 최고 맛있을 철이에요.]
대여섯가지 민물고기를 삶은 육수에 향이 진한 참개 넣고, 모래 무지, 동자개, 메기 등 백마강표 자연산 민물고기 가득 넣고 보글 보글 끓인 뒤~
민물고기 비린 맛 제거하는 청양고추와 마늘, 생강, 고춧가루 넣어주고 깻잎과 대파 푸짐하게 얹어서 푹 끓이면 민물매운탕 완성!
아~ 보기만 해도 군침이 싹 도는게 그 맛 한번 궁금한데!
[아~ 맛있다. 기가 막히네. 얼큰하니.]
여기저기서 탄성이 절로 나니.
그 맛은 물어 무엇하리!
남녀노소 불문하고 민물매운탕의 유혹에 푹 빠져버렸다!
[자연산 그대로라 메기 매운탕이 참 구수하고 좋네요.]
[아~ 정말 진국이에요. 국물 맛이 담백하니 기가 막힙니다.]
부여시장에 가면 이것 만큼은 꼭 사야한다!
그 두 번째는 조상들의 멋과 슬기가 담긴 옹기!
백제의 옛 도읍이었던 부여.
그래서인지 부여시장에는 백제 토기의 전통을 이어가는 옹기집이 있다!
점차 옹기의 사용이 줄고 있지만 매년 이 맘 때쯤이면 옹기집을 찾는 사람들로 문턱이 닳을 정도라는데.
아주머니 여긴 뭐 사러 오셨어요?
[단지 사러 왔어요. 된장 담그려고. 단지에다 담아 야 맛있다고.]
[일 년 중에 2월이 간장 고추장 담는 철이거든요. (옹기가) 제일 많이 팔리는 때에요.]
사용하기 편리한 플라스틱과 유리그릇에 밀려 점차 사라져가는 옹기.
하지만 장 담그는데 만큼은 아직 옹기가 최고라고~
[플라스틱이나 사기는 숨을 안 쉬지만 (옹기는) 불에다 굽는 것이기 때문에 숨을 쉬고, 일단 흙으로 만든 것이기 때문에 음식이 변질이 안 되죠.]
[소리가~ 정말 다르다!]
사장님 좋은 옹기 고르는 방법 좀 알려주세요.
[소리가 맑은소리가 나야 좋아요. 소리가 둔하게 나면 맛이 없어요.]
중간크기의 옹기는 6만 원, 큰 것은 7만 원!
일반 플라스틱 제품에 비해 가격은 비싸지만 깊은 장맛을 위해서라면 결코 아깝지가 않다고.
[플라스틱보다야 훨씬 낫지. (예부터) 내려오는 역사 아니에요? (옹기에) 장 담고 하는 게.]
[(보리쌀은 얼마에요?) 보리쌀은 한 되(약1.8리터)에 3천 원. 두 되에 5 천 원. 우리가 좀 싸게 드려요.]
담고 또 담고 차고 넘치는 넉넉한 인심을 빼놓으면 부여오일장을 말할 수 없다.
하지만 덤 보다 더 좋은 건 저렴한 가격!
[(보리쌀은 얼마에요?) 보리쌀은 한 되(약1.8리터)에 3천 원.]
싼 가격도 가격이지만 손님들 이집 찾는 이유 따로 있다는데.
보리며 흑미며 된장이며 할머니가 파는 모든 물건이 교환, 반품 가능하단 말씀.
[우리는 백화점보다 서비스 더 잘해 줘요.]
저렴한 가격에 덤은 기본이요, 서비스까지 충만하니 단골 고객 되는 건 시간문제!
넉넉한 인심 하면 부여오일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곳!
바로 이 포장마차!
소주 한잔에 천원!
소주 한 병은 삼천원!
소주를 마시면 안주는 무한리필!
[여기는 술 한 병만 마시면 소줏값만 받고서 안주로 족발, 어묵, 순대, 돼지 껍데기 전부 무료로 주는 거예요. 이게 이웃 정입니다.]
30년 넘게 오일장에서 장사를 해 오셨다는 사장님.
오랜 세월 저가 마케팅을 하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는데.
[촌 사람들 한 잔씩 먹는데 얼마나 받겠어요. 이거 한 잔씩 먹는 사람들은 가난한 사람들이야 다.]
아무리 그래도 이렇게 해서 남는게 있겠어요?
[그냥 실실 먹고 살아야지. 한꺼번에 많이 먹고 살려고 하면 안돼요.]
어려운 이웃의 주머니 사정 생각해 주는 시골 인심 가득한 곳.
잊혀져가는 전통의 맥이 이어지는 곳!
재래시장의 멋과 맛을 느끼고 싶다면.
[부여시장으로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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