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검찰이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로 알려진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에 대해 집중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범죄 혐의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대전지검 특수부는 지난주말 강금원 창신섬유 회장의 집과 강 회장 소유의 골프장 사무실 등으로부터 압수수색한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에 대한 정밀 분석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강 회장이 회사 돈을 횡령했는지, 회사 자금 가운데 일부가 정치권 인사들에게 흘러갔는지 여부 등이 주요 수사 대상이라고 밝혔습니다.
강 회장이 특히 사실상 노무현 전 대통령의 후원자 역할을 하고 참여정부 실세들과 친분을 유지했다는 점에 검찰은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지난달 구속기소된 휴대전화 제조업체 VK 전 대표 이철상 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미심쩍은 돈 거래 사실을 발견하고 강 회장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이 씨는 '운동권 창업신화'로 주목받았던 인물입니다.
검찰은 강회장과 이 씨의 돈이 노무현 전대통령의 측근 정치인들에게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강 회장 측은 이 씨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며 "전국 300여 개 골프장 가운데 자신이 두 번째로 세금을 많이 낸다"며 관련 혐의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계좌추적이 마무리되는 대로 관련자들을 소환 조사한다는 방침이어서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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