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대중의 편의를 위한 시설이라도 남녀의 차이를 무시한다면 여성에게는 불편함을 줄 때가 많습니다. 세심한 부분까지 여성을 배려하는 공공시설물이 늘고 있습니다.
정경윤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해 새롭게 단장한 서울 시내 한 지하철역의 여자 화장실입니다.
10개였던 좌변기가 15개로 리모델링 전보다 50%나 늘어나, 남자 화장실의 1.5배가 됐습니다.
화장실 칸칸마다 비상벨도 설치했습니다.
아이를 동반한 여성을 위해 별도로 마련된 넓은 공간도 눈길을 끕니다.
[박지희/서울 방이동 : 저 너무 깜짝 놀랐어요. 전철역 안에 이렇게 깨끗하고 정말 좋은 화장실이 있다는 게 너무 놀랍고요. 애기들이 있으면 사실 화장실이 좁은데, 쓰기 굉장히 불편했는데.]
울퉁불퉁한 보도블록 틈은 하일힐을 신은 여성들을 종종 당혹스럽게 만듭니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여성이 행복한 길'은 보도의 턱을 없애고 도로면을 고르게 해 여성들이 편안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강유리/서울 신천동 : 길이 좀 평평하고요. 경사진 데도 없고. 제가 지금 만삭인데 걸어다니기도 편하고, 그리고 또 유모차 끌고 다니기도 너무 괜찮은 것 같아요.]
보통의 손잡이 보다 10cm 낮게 만들어진 버스나 지하철의 손잡이도 여성을 위한 배려입니다.
내년부터는 전국 지자체가 공공시설을 만들때 남녀의 성차이를 의무적으로 반영하게 돼 있어, 여성을 위한 작지만 큰 변화는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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