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회에서도 용산 참사와 관련한 여야의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특히 비난 여론의 확산을 막기 위해서 청와대가 강호순 사건을 이용하려 했다는 주장도 나왔습니다.
김호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야당 의원들은 어제(11일) 현안질의에서 용산참사의 책임이 경찰의 과잉진압에 있는 데도 검찰이 편파수사로 면죄부를 줬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민주당 김유정 의원은 청와대가 비판여론 확산을 막기 위해 강호순 연쇄살인 사건을 활용할 것을 경찰에 지시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유정/민주당 의원 : 청와대 국민소통비서관실에서 경찰청 홍보담당관실로 보낸 문건이 있다고 합니다. '반정부 단체에 대응하기 위해, 군포 연쇄 살인사건을 적극 활용하라']
이에 대해 한승수 총리는 "금시초문"이라고 답했고 청와대측도 "그런 지시를 한 적이 없다"고 전면 부인했습니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철거민들의 시위를 자살폭탄테러에 비유하며 폭력시위를 참사의 원인으로 부각시키는데 주력했습니다.
또 폭력시위를 주도한 전국철거민연합회를 엄정 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장제원/한나라당 의원 : 순수한 용산지역 철거민이 주도가 된 생존권 저항이 아니라 숙련된 폭력 집단이 전철연이 주범이라는 증거가 되는 것입니다.]
국회는 내일부터 다음주 수요일까지 나흘동안 대정부 질문을 벌일 예정입니다.
야당은 대정부 질문 때도 용산참사 책임문제를 계속 따지겠다는 입장이어서, 용산참사를 둘러싼 정치권의 책임공방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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