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화왕산 태우기'…"광기가 아니고 뭔가"

창녕군 홈피 화왕산 참사 '비난글' 쇄도

경남 창녕군 화왕산 참사와 관련해 창녕군 홈페이지에는 이번 사고가 예고된 참사라는 비난글이 잇따르고 있다.

이모 씨는 '산에서는 담배도 못피는 걸로 알고 있었습니다'라는 글을 통해 "산에서는 담배도 절대 못피고 취사도 절대 안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라며 "산에서 그렇게 큰불을 피우다니..예견된 사고가 아니었을까요"라고 지적했다.

또 김모 씨는 '광기 아니면 도대체 뭐라고 설명할 수 있는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산중의 풍향은 수시로 변하고 수만명이 산중에 운집한데다 이미 세찬 바람이 부는 억새에 불을 놓는 것은 살인행위가 아니면 뭐란 말인가"라고 따진 뒤 "그 숲을 의지해 사는 수많은 생명의 터전을 광기어린 불장난으로 짓밟아야만 하는가"라고 개탄했다.

'화왕산 억새태우기 법적으로 문제없나'라는 글을 올린 안모 씨는 "억새를 태우면서 불이 번질 위험이 없고 옛날부터 내려오는 전설이라 할지라도 이벤트성으로 산에 불을 놓는 것은 정말 잘못된 행위"라며 "산림자원의 조성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는 누구든지 산림 인접지역에 불을 놓거나 가지고 들어가서는 안된다고 쓰여 있다"고 지적했다.

차모 씨도 '무사안일에서 벗어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라는 글에서 "바람은 어디로 불지 그 누구도 예상하지 못함에도 이에 대한 대비가 미흡했다"며 "좁은 곳에 수많은 관광객이 붐볐음을 여러번의 행사로 이미 알고 있었을 행사관계자들이 무심한 준비로 관광객을 맞이한 그 구태를 질타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창녕군은 이날 오후 '화왕산 억새태우기 행사 사상자 발생에 따른 사과문'이라는 팝업창을 띄워 "화왕산 억새태우기 행사 과정에서 불미스럽게 발생된 참사로 씻을 수 없는 아픔과 충격을 드린 점 죄송하다"고 밝혔다.

(창녕=연합뉴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오늘의 숏뉴스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댓글

    방금 달린 댓글
    댓글 작성
    첫 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300

    댓글 ∙ 답글 수 0
    • 최신순
    • 공감순
    • 비공감순
    매너봇 이미지
    매너봇이 작동 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