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여교수 피살사건을 수사 중인 광주 서부경찰서는 10일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보일러공 박모(2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4일 오전 0시 10분께 광주 서구 농성동 김모(52. 전문대교수)씨의 자택에 침입해 김씨를 폭행하고 목 졸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경찰에서 "김씨가 3일 밤 보일러 수리비 중 4만원을 주지 않아 화가 났다. 김씨 집에 불이 꺼진 것을 확인하고 4일 새벽에 문을 따고 들어갔는데 박씨가 소리를 지르며 신고하겠다고 저항해 질식시켰다"고 말했다.
경찰은 박씨가 2007년과 2008년 총 4번에 걸쳐 김씨 집의 보일러 수리를 해주면서 집 구조를 잘 파악하고 있었고, 김씨가 보일러 수리 상태를 불만스러워하자 앙심을 품었던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박씨가 김씨를 지하 보일러실에 유기하려다 아직 살아있던 김씨가 피를 토하자 밖으로 도망쳐 나왔다는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박씨는 범행 후 강도의 소행으로 위장하기 위해 김씨의 지갑에서 현금 8만4천원을 가져오고 집안 곳곳에 족적을 남기는 등 치밀함을 보였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날 박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광주=연합뉴스)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동영상 기사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