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연쇄살인범들은 범행을 거듭할수록 자신만의 독특한 행동양식을 만들어간다고 하는데요.강호순 역시 범행을 전후해서 행동이 일정한 양식을 띠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한상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화성연쇄살인 사건을 소재로한 이 영화에서는 비오는 날 라디오에서 특정 노래가 나오면 어김없이 살인이 벌어졌습니다.
영화 내내 공식처럼 계속된 범행 방식입니다.
강호순 역시 범행을 전후로 독특한 행동양식이 반복됐습니다.
우선 범행장소에 따라 복장이 달리 했습니다.
범행대상을 물색하기 위해 버스장류장으로 갈때는 양복을 반듯하게 차려 입었습니다.
신사적인 사람이라는 인상을 주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반면 노래방에 갈때는 얼굴을 가릴 수 있는 챙이 큰 모자를 즐겨 썼습니다.
[이윤호/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 자기가 편하고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행동 방법과 수법을 택하기 때문이고요. 범행 유형도 자신있는 그런 행동 유형을 택하기 때문이죠.]
범행후에도 일정한 행동양식이 반복됐습니다.
범행 뒤엔 하룻동안 휴대전화를 꺼 놓았고, 다시 켠 뒤에는 여자 친구에게 가장 먼저 전화를 걸었습니다.
또 평소에 신용카드를 자주 사용하면서도 부녀자를 5명이나 살해한 2006년 12월 중순부터 이듬해 4월말까지는 신용카드 사용 기록이 전혀 없습니다.
혹시라도 꼬리가 잡힐만한 일은 전혀 하지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민성길/연세대 의대 정신과 교수 : 범죄를 생각하고 계획하고 수행하는 데 있어서 완전 범죄가 될 경우에 나름대로의 자만심을 느끼는 그런 심경을 가지는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검찰은 강호순의 이런 범행 방식을 종합분석하면 추가 범행의 실마리를 풀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특히 강호순이 카드를 사용하지 않은 기간에 가출한 여성 457명을 추려 강호순과의 연관성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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