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관광지인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광견병이 확산되자 당국이 대대적인 광견병 퇴치에 나섰다고 관영 안타라통신이 3일 보도했다.
지난해 11월에 주도(州都) 덴빠사르와 바둥 지역에서 처음 광견병 환자가 발견됐고 최근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꾸따 지역까지 확산됐으며 지금까지 주민 6명이 사망했다.
마데 망꾸 빠스띠까 발리 주지사는 관내 모든 시장과 군수에게 광견병 확산 방지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지시했다.
니 와얀 수까나디 현지 축산국 관계자는 광견병 확산을 막기 위해 1천마리 이상의 '떠돌이개'를 살처분했으며 2만여마리에 예방접종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슬람신자가 주류를 이루는 인도네시아는 대부분의 국민이 개를 키우지 않지만 힌두교가 우세한 발리에서는 개를 키우는 가정이 많으며 '떠돌이개'도 흔하다.
현지 축산국은 관내에 약 60만마리의 개가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최근 호주 대사관은 발리 지역에 광견병 예방접종을 실시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고 미국대사관은 자국민에게 발리지역 광견병 주의보를 발효했다.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세계적으로 연간 4만명 이상이 광견병으로 사망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사망자는 개발도상국 특히 동남아시아에서 발생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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